세상을 살아감에 상식적으로 산다는게 힘든일 일까요?
의도적으로 남에게 피해주는일 하지말고
고마운분 만나면 감사한마음 표하고
기본적인 도덕만으로도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것 같은데....
여기 어이없는 사연으로 고통 받으시는분들 많이 보았습니다
민망하지만 제 허접한 사연도 슬쩍 한번 보시고
보배분들의 객관적인 생각이 궁금하네요
0에서 시작
십수년의 험난한 세월을 버텨내고,
경기도 한 작은빌라 대출끼고 장만
일터까진 멀지만 조용한 동네 만족하며 살던중,
화장실에서 '크~억 크억' 배관의 비명이 온집안에 울림
놀라 화장실로 뛰어가니
천장에서 한참동안 배관이 고통스런 비명을 지름
일주일쯤 후
주말, 늦잠 기상후 화장실
욕실 바닥에 물이 찰랑~
심장이 덜컹..... 우리집 1층
다용도실 똥, 하수구 냄새와 바닥에 흙색깔의 정체모를 액체..
난 건식사용ㅠ
안방화장실 청소 귀찮아 사용안함
물 올라왔다 내려간 흔적.... 멘붕..
주민단톡방 알림.
일주일전 상황 말안함
그누구든 발뺌할거 뻔하니까
동대표한테만 얼마전 위에서 배관 터질듯
'크억~크억~' 소리가 났다 라고만 함
2, 3층 물내려가는 소리 다들림
소리위치 데시벨에서 차이가 있음
동대표네가 우리집 윗층
역시나 본인들이 '크억~크억~' 했다 말없음
뭐..단순 굵은똥 일수도 있음
3년전쯤
1호라인 2,3,4층에서 담배꽁초, 물티슈, 음식쓰레기 등등 막쑤셔 넣어
1층 2층 사이 막혀 2층서 난리남
당시 신축빌라 하자보수금 남은상태
그돈으로 공사 (이해안됨)
우리집은 2호라인
단톡방에 역류상황 올리자마자 1호 2층 세대주
하자보수금으로 처리해준 동대표가
너무 감사했는지 바로 전화함
(마주보고 살았음. 너무감사했는지 케익도 자주 사다주고 했다함)
1호 2층 세대주:
"예전 공사때 배관이 이상하게 되어있는 구조인것 같다 카더라
1층이 안막히고 왜 2층이 막히나 물어보니
1층끼리 배관이 따로 되어 있을수도 있다 카더라"
하...마구잡이 쑤셔넣으니 못내려가
중간에서 막힌걸... 저걸 질문이라고...
2, 3, 4층 공동배관 벽타고 내려오기 때문에 벽뚫어 공사
동대표: 날아갈듯한 목소리로
"아 그럼 배관이 1호 2, 3, 4 따로, 2호 2, 3, 4 따로,
1층 두집 따로, 우리랑 상관 없다. 이말씀이죠?"
카더라를 사실로 받아들임
이녹취록을 멘붕에 빠진 나에게 보내줌
목소리에 '아싸가오리~' 가 느껴짐
니가 알아서해... 그런 뜻?
1호 1층 사람이 살지않음
열흘에 한번꼴 1시간만에 필요한 짐만 가져감
나또한 동대표부부와 사이가 좋았음
입주후 하자보수금도 총무 있어야 입금가능해
공동통장도 개설
문제생기는 많은일에 함께 귀기울여
좋은 환경에 살기위해 노력
본인 주차스트레스도 내가 해결해줌
( 비용처리 때마다 인감받을려면 불편하니까,
인출종이에 여러장 찍어달래서 찍어줌
근데 어느순간 그누구의 동의도 없이 몽땅빼서
본인 카뱅으로 옮김...
불편한거 이해함
뭐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동의도 없이, 사용내역 공개도 없이,
말로만 얼마남아 어디에 다썼다..?? 정상인가??)
동대표 맡아 고생하심에 순수 감사한 마음으로
군것질 하시라고 아이스크림(배라, 하겐)도
몇번 사다드리고... (설마 한두번 일까)
얻어먹기만 뭣했는지
우리집에도 남아도는 고구마 4개, 사과 2알
감사하다고 얻어먹고
차가 없어 외출하셨길래
"배관문제로 상의좀 하고싶은데, 언제 들어오시나요?"
얼버무림, 8시즈음 귀가한다 하심
멘탈 탈탈털린 상황에 정신차리고
2시반에 시청 건축과로 고고씽~~... 하는데
엥...차가 있는데...?
울동네 반시골
대중교통 많이 힘듦. 차없으면 외출힘듦
시청방문, 아싸가오리~ 아니라는 답과 설계도 받고 컴백
여전히 주차된차.... 왜...거짓말...??
넘어감
주말에 약속
나:
"시청에서 따로 아니라 한다. 업체 부르겠다
1층배관이 따로면 1층끼리 상의 하겠다"
동대표:
"8세대 동의가 필요한거 아닌가?"
나:
"1호 2층 역류때 저는 동의한적 없다"
동대표: (떨떠름-저의주관적 시점)
"...그럼 일단 부르세요"
본인들은 2층이지만 혹시몰라?? 10미터 스프링을 샀다함...??..
'크억~크억~'을 위해 산걸로 추정
제생각 입니다
공사당일
1호 2호 배관이 땅속에서 만나 내려감
기사분도 처음본다며 놀라는 꼬불꼬불 배관
정확히 아싸가오리~ 아니라고 말해주심
고압세척 물사용등등, 하루일정 모두 날아감
아내동대표 현장앞 지나다니면서도 남일 쳐다보듯
고압을 지하1호에서 쏴도, 2호에서 쏴도 물이 역류
꼬불꼬불해 스프링도 자꾸 걸리고,
고압이 쎄게 지나가질 못한다함
하루종일 온갖방법을 써도 뚫리지 않음
혼자하시다 중간에 두분 더오심
결국, 다음날 땅까지 파야 했음
포크레인 등장. 하... 올라가는 공사비ㅠ
기름덩어리, 뭉터기 머리카락 등등
이물질로 떡이져 막고있었음...
기름덩어리가 하얗고 깨끗한게 최근에 들어간 듯한 모습.. 저의시점
꽤큰 금액이 나옴
8세대 각자 기사님께 n분의 1 입금하라 단톡에 공지
외출후 귀가 아내동대표 마주침
금액이 커 속상... 어차피 낼돈 바로 입금함
분명 그렇게 말함
열흘가까이 지난후 기사님과 통화
미입금세대 명단에 동대표네가 뙇....
...머지???
통화시도 부재중
남편동대표 통화
"다들 냈던가요? 누구누구 안냈나요?"
.......그게 왜궁금 하실까.....
아내동대표 문자옴
'확인을 안눌렀네요' ??? 저런....
저는 전혀 이해가 안됨...
노인아님. 다른건 바로바로 잘 쏨
남들이 내는지, 안내는지 상황을 지켜본거...??...
설마요... 오해겠지요?
미입금 세대중 한세대 깡통전세사기 추정
남편동대표에게 그집 전화번호 모르니
관리업체에 바뀐주인 번호라도 알려주라는
문자한통 전달바란다는 카톡보냄
개인부탁 아니고 공동문제 부탁, 일주일 넘도록 읽씹
'크억~크억~' 누구집?
단순 굵은똥 일수있음
입금약속 마지막날
역시나 나한테 독촉
고생하신 기사님께 피해를 드릴순 없으니
책임지고 피해드리지 않겠다 약속하고
남편동대표에게 그집남편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카톡
"제가 바빠서 문자를 못했네요"
...............
바쁘신데 부탁드려 너무 죄송했음
주말에도 바쁘셨나?
이틀씩 꼬박꼬박 쉬시던데.... 캠핑도 가시던데....
나같음 하루두번이상 우리집앞 지날때마다 생각 났겠는데....
배관막힘이 내잘못도 아니고
역류 피해는 내가보고
공사는 공사대로 고생하고
돈을 안낸것도 아니고
독촉은 나한테 하고......하하하하하하
암튼 내가 해결
그이후 발망치가 쎄짐
하루는 아침부터 밤까지 쿵쿵
이쯤되면 나한테 억하심정이 있나??
고의로 이러나....??
덤탱이 씌울래다 어긋나서?...
오해겠지요?
"아이스크림 말고 케익을 사다줬었어야지"
신랑의 비아냥거림.... (우리사이 좋음)
할말없음...
저런 사람들인지 몰랐음
그저 순수하게 감사했던 내마음이
비아냥 꺼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음
남의 감정은 하수구에 쳐넣고
본인들은 캠핑을 가시고....
지인들과 파티를 하시고....
재밌게 사시는 모습
부럽당~
언니언니 하더니 꼴좋다~
또 비아냥.... ㅋㅋㅋ (우리사이 정말좋음)
내가 많이 호구로 보였나?
이웃끼리 사이 틀어지는것도 불편해 그냥 인내
오해가 쌓인건지, 진실인지..?
더불어 살고자했던 노력이
지금 이러한 결과로 나타나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크고 작은 소음에도 그럴수있지 넘겼던
생활소음, 발소리 만으로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경이 곤두서 날카로워지고, 스트레스로 두통에 시달림
몇달이 지난 지금에도 트라우마가 회복이 안됨
화장실 볼일소음 유추가능
중문 여닫는 소리까지 들리는 우리집
생활소음 이해함
오줌 싸지말라 할수도 없으니...
아~주 가끔은 상상 그이상의..... 생활소음
바닥에서 하는 용무가 많은지
밤 낮 굴러가는소리, 무거운거 내리는 소리,
문지르는 소리, 쇳소리, 발소리, 트램폴린소리 등등..
칼국수를 자주 밀어먹나?... 퍼팅연습??
소주잔을 떨궜나?... 넘어졌나??...
신랑이랑 소리맞추기 놀이~
충격받고 소머즈가 된느낌ㅎ
줄곧 신경이 천장으로 가있는 내모습
앗!! 내가 정신병인가??...
그럴수도있지 했던 소음들이 이젠 코르티솔을 분비하게함
한번은 이른새벽부터 장거리 운전을 해야했음
밤에도 일이있어 초저녁에 잠깐 눈을 붙여야 하는 상황
발소리, 바닥에 여러 잡소리들로 한숨도 못자고
벌건 눈으로 새벽 장거리운전
외출도 앞당겨 한적도 있음
글을 쓰는 이시점 (올리는 시점 아님)
뭐가그리 기쁘고 즐거우신지 남편동대표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부럽당~
이사가고 싶어도
갈곳도 없고, 동네도 좋고, 집도 근처 다른집들보다 크게 빠졌고....
결정적으로 돈이 없음
어차피 예전관계 회복불가, 정신적 고충도 있고
수개월 고심끝에
하소연에 더해 잘못한게 있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메세지 보냄
짚이는게 하나있긴한데...
아니라고 펄쩍 뛸것 같아 그얘긴 하지 않겠음
도저히 짧게가 안나와 장문이 됨
보기 힘들까봐 읽기좋게 끊어서 보냄
금방 답이 왔음...???
엄청난 속독 이신가???
수개월 고심한 메세지의 답이....
'짧게 해주세요'
....... 읽지도 않은듯, 역정이 느껴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 뇌회로 일시정지...
독서는?? 뉴스기사는 읽으시나??...
노인아님
짧게 쓸수 있었으면 그렇게 했겠죠...
남편동대표 전화옴
혹시 겁주고 욕할까봐 안받음
글이 계속 길어질듯해 이쯤 하겠습니다
동대표님 혹시라도 보고 계시면,
거짓말 1이라도 있는지
무서우니 전화 마시고, 반박의 문자라도...
저는 장~~~문 도 괜찮습니다
성의있게 꼼꼼히 정독 하겠습니다
결국 읽지 않으신건지
상상못한 동문서답 말고는,
일주일동안 답이 없으셔서....
제가 비정상에 속좁고 이상한 사람일까요?
허접한 사연, 구구절절 주저리주저리 막쓴긴글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여러분들의 가정엔 평안만이 가득하길~
'잉글리쉬맨 인 뉴욕' 이라고.......
그 노래 들으시면 확 와 닿으실듯요.
님 상황은 양아치 동네에 신사숙녀가 이사 들어간 꼴인데요.
양아치도 어느 한계가 되기 전까지는 정상인으로 보여요.
자신이 양아치임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는
신사숙녀처럼 행동하죠.
그러나 양아치임을 들키고 나서는 그냥 양아치로 살아 갑니다.
님댓글 만으로도 속이 뚫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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