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딸의 남자친구였던 자를 찾고 딸명의로 뽑아준 차량을 찾는다는 의뢰였죠.
남자가 여자명의로 풀할부 대출로 진행한후 신용대출을 조금 더 얹어 받아 거처를 마련합니다.
남자는 그차로 절도 행위를 하고 다녔는데 그중에 한두건을 여자를 데리고 와서 운전을 시켰어요.
절도 행위는 알리지 않고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시킨후 기다리라고 하고 30여분만에 돌아와 차를 다시 탔습니다.
경찰의 수사 끝에 차량 명의인 여자는 잡히고 특수 절도 공범으로 구속됩니다.
남자는 끝내 잡히지 않고 수배자가 됩니다.
그 상황에서 아버님께서 의뢰를 주신거고 차와 남자는 증발해 버렸죠.
의뢰비를 낼수없는 형편이라 차를 찾게 된다면 그차를 팔아서 내고 싶다고 했는데,
선금이 원칙이라..
그때는 저도 다른 돈이 되는 의뢰를 잡고 거절했었습니다만.
얼마전 꿈에 그 아버님이 나오셨고 뭔가 죄를 지은듯한 죄책감에 괴로웠습니다.
그때 마침 여기 보배에 약간 어수룩한 말투로 딸의명의로 차를 뽑아간 남자가 있으니 차를 찾고 싶다는 글에 다른일 제쳐두고 도와드렸네요.
쉽게 찾은거 처럼 말씀드렸지만 사실 그 짧은 시간에 강릉 갔다가 역삼동으로 가서 찾았어요 ㅠㅠ
지금은 연락도 안되고 알수 없지만 연줄이 있는분에게 문의 했더니 남자는 잡혔고 여자는 집행유예로 풀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더욱 자세한 내막은 듣지 못했지만
이제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게 되었네요.
정리할 일들이 많아 오늘 꽤나 늦게까지 수집한 영상들과 음성들을 분석해야 하는데 이태원건도 그렇고 다른 안좋은 사연들을 들으니 씁쓸합니다.
내일은 또 우리.모두에게 좋은일들이 생길겁니다.
한주간 고생 많으셨고
내일부터 또 열심히 살아 보자구요!
화이팅입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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