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보배 선후배 형님동생님들..
한달전 서울가는 기차안에서 라는 글로
감사하게도 많은공감과 추천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기차. 아부지. 추억. 옛날. 기억..
이런것들이 저만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어린 시절을 겪었다면 누구나 가지고있을
감정이 아닐까 합니다..ㅎㅎ
여수촌놈이 오늘은 ktx 그것도 특실을...ㅎㅎ
집사람 병원 진료때문에 올라가는데,
이 앞번에 올라갈때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은 포인트도있겄다...무리좀했습니다..
편안하니 좋아하네요..막 여천을 지나 순천을 향해갑니다.
제 귀에는 신과함께 인과연 용필이 형님..돌고도는 세상이
흘러나옵니다. 참좋은 노래인것 같습니다..ㅎㅎ
일년전에 제가 갑상선암 때문에 여수에서 서울로 치료및 수술 다닐때 집사람이 케어 해줬는데, 이제는
제가 그때받은 은혜를 갚을 차롄가 봅니다..
열심히 열과 성을 다해 모셔야죠..ㅎㅎㅎ
거두절미하고....
오늘도 기차에 얽힌 추억? 사건?
한편 적어볼까 합니다..
참 저란 인간ㅎㅎㅎ..꼬맹이적 기차를 그렇게 좋아했나 봅니다..
큰어머니 댁이 여수엑스포 종점에 계셔서..
지금모습 상상하시면 큰일납니다..
옛날 입니다..ㅎㅎ 저 어릴적이까 한 사십련전으로하죠.
연탄공장에 철길건널목에..조금은 철길이 지나가는마을.
더군다나 시작과 끝점이라서 기차가 빠르지 않다는
큰 함정이..ㅎㅎ
사고친 그날은 무슨 생각이 었을까요?
겁도없이 여수에서 막 출발한 기차앞을
장판교 장비처럼 못가게 딱 막은겁니다..
물론 기차는 비상정지에 난리가났죠.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모릅니다,.
마냥 기차가 좋아서 그랬을겁니다..
그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박하사탕 나 돌아갈래 장면으로 생각 하시면됩니다.
단지 학교도 안들어간 꼬마가 철길위에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랬을뿐..
기관사 아저씨 기차에서 내려 뛰어오시고.
그제서야 난리가 난걸 짐작한 저는 큰집으로 냅다뛰었죠..
결국은 잡히고 큰어머니 혼나고 저 두들겨 맞고.
잘 마무리 된걸로 기억됩니다...ㅎㅎㅎ
지금 같으면 아마도 뉴스에 날 사건일겁니다.
피해보상에...끔찍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지나고 보니 다 추억으로 남아 있네요..
그때 기관사 아저씨 죄송합니다..
기차는 오늘도 추억을 싣고 순천을 지나 곡성은로 향합니다..
집사람 치료 잘받고 오겠습니다..
마나님 잘 치료 하시고 갔다오세요
아마 그때 까딱했으믄..
진짜 귀인 될뻔 했슴다..ㅎㅎ
전 터널에서 나와 오동도방면쪽 내려올때 야경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맛있고 멋진 고장
엑스포전엔 어떤식당이든 5000원정도면 한상 푸짐하게 대접받곤 했는데
님이 말씀하신곳도 변했지만
멋진 바다풍경은 그대로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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