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수 삽니다...
집에서 오동도 방파제 등대까지 왕복 9km정도 되는 거리
산보 삼아서 자주 갔다옵니다...
좋지요~
바다 바라보면서 걸어가는거.
귓구멍엔 이어폰 꼽고 엑스포 쪽으로 해서 걸어가면
차량 신경 안써도 좋고 참 좋습니다...
하루는 거리가 거리인지라...
가다가 오동도 입구 화장실에서 작은 볼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깨끗합니다...청결하구요...(자주 사용해서 압니다)..ㅎㅎㅎ
그날 따라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두분씩이나 계시네요...(허걱!)
큰일 보는 쪽 청소하시고 계시고 가만히 보니 거의 다 끝나가는 거 같아서..
(하도 요즘은 보배글 읽다보면 그런 민감한 상황들이 많아서..ㅎㅎㅎ
그냥 아줌마 같았으면 나가주세요 정중히 예기할라고 했으나,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라서 말 못함)
나가시기 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 졌습니다..
멀뚱 멀뚱 서있는 저를 의식하셨는지...
큰 소리로
" 뭣하요? "
나 : "오줌누게요"
아줌마 : " 누쇼..우린 그런거 신경안쓴게 걱정하지 말고 누쑈. 안봉께(안보니까)"
나 : ?????????
오줌을 안 눌수는 없어서 황당해서 한 마디하고 나왔습니다...
"나껀 쬐깐해서 보이도 안할꺼요...걱정하지 마쇼"
참 거시기 한 상황에서 쓴웃음 짓고 볼일 보고 나왔습니다...
제가 아제가 되어서 감각이 무던해 진걸까요?
아니면 총각이 었으면 볼일을 못봤을까요? (불안해서 ㅋㅋㅋㅋ)
횽님 화이팅! 인생이 그게 다가 아닙니다!
잡아당기면 좀늘어날지 모르지요. ...
외부충격이 있을시 나름 커집니다...걱정마세요..
아주 심각하게 매우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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