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조용히 동네장사 중입니다..ㅎㅎ
6일부터 유류세 인하로 인해 정유사 출하가격이 기존에 비해 세금이 줄어들어 사입가격(구매가격)이 내려갑니다^^
언론에서는 실제로 반영되기까지 시일이 좀 걸린다는데 글쎄요~~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보름까지 걸릴수 있다고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죠?
대부분, 아니 모든 주유소들은 지금 재고가 거의 없습니다
저도 11월 8일까지 팔 기름만 가지고 있으니깐요~
지난 월말 정유사들이 주유소에게 재고는 넉넉하게 11월 8일에서 10일까지 보라고 했습니다..
정확히 5일 23시 59분 59초 이후에 땡~ 하고 출하가격이 내려갑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죠.. 대한민국 대부분 주유소들이 한꺼번에 주문이 몰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름 수송이 밀리게 되겠죠.. 그래도 까짓꺼 대부분 사장님들 죽는 소리 하면서 우리먼저~ 아니 내가 먼저~ 라고 합니다..ㅋㅋ
기름 유통 구조상 계열별 주유소(SK에너지>SK주유소)와 현물 거래처(SK에너지>GS, S-oil,HD,자가상표)로 나뉘는데
계열주유소 먼저 배송을 시작합니다!!!!!!!!!!!
현물거래처 주유소들은 빨라야 12일부터 배송예정이라고 합니다..
뭐 아니라면 아니고요..ㅋㅋ 제일 대장격인 SK와 GS가 그랬고 정식 문자도 발송했으니까요..
자~ 일단 너무 걱정하지들 마시고^^ 주유소들이 과연 가격을 바로 내릴까요? 당일 바로 내리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지요..
비겁한 변명처럼 들리시겠지만 유류세 인하분이 주유소 리터당 마진보다 많은게 대부분입니다..
아...물론 지역별 요소를 고려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니 그부분은 예외구요~^^
그래도 대부분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쯤엔 다들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옆 주유소가 내렸는데 안내리고 버틸 재간이 없죠..ㅋㅋ
담합이요? ㅎㅎ 주유소가 과연 담합이 될까요? 암묵적으로? 아니면 표면적으로? 절대 불가능합니다..
손님은 바보가 아니에요.. 들어오는 차량 댓수와 매출량이 떨어지면 바로 오피넷 들어가서 주변 기름값부터 검색하는게 불쌍한
기름쟁이들 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지요^^
6일 자정부로 가격이 인하되는 곳은 정유사 직영 주유소 입니다..
자영 주유소들 재고는 대부분 2-3일 정도 지나면 소진되니 그 후에 반영 될 거에요^^
당장 싸게 넣고 싶으신 분들은 근처 직영주유소 찾아가시면 됩니다^^
근처에 직영 주유소가 없으시면 5뭔원씩 넣으시던거 2만원이나 3만원씩 보충하시고 다니시다가 인하된 가격판 확인하시고
넣으시면 됩니다..^^
6일 아침에 뉴스나 신문기사에 분명 유류세 인하 관련 기사가 나올 것이고 그 밑에는 이런 댓글이 달리겠죠..
안내리는 것들은 다 세무조사 해야한다!
올릴때는 번개같이 내릴때는 천천히..ㅋㅋ
아... 벌써부터 욕먹을 생각하니 배부르네요..ㅎㅎ
당장 큰일이네요..옆 주유소는 오늘부터 휘발유 안팔고 있어요..ㅠ ㅠ
그렇다고 손님들이 우리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주시는 것도 아니고;; 보나마나 유류세 인하되고 나서 기름 받으면 바로 내릴거 같은데;; 으휴.. 남은 재고분 만큼 깨물어 먹어야죠 뭐...ㅎㅎ
참고로 나중에 한시적 유류세인하 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요?
직영 주유소들은 바로 올릴 것이고!!!!
자영주유소들은 있는돈 없는돈 다 모아다가 기름 탱크 채우고 가격 경쟁하느라 천천히 올릴 거에요^^ 걱정마세요~
제가 기름장사 하면서 들었던 명언이 하나 있어요..
"주변보다 30원이 비싸면 친구가 안오고 50원이 비싸면 가족도 안온다!!"
어짜피 싸게 팔면 가짜의심 받고 제값 받고 팔면 비싸다고 욕먹는게 이 장사입니다..ㅎㅎ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시간날때 대답해 드릴께요^^
저도 예전에 직영주유소 근무할때 5만원 주유시 500원에 실내세차까지 했었습니다.. 운영방식의 차이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듣는 말입니다..ㅎㅎ 근데 저희 동네는 그렇게 올리면 큰일나요..ㅋㅋ
지난 10월말 사입가격을 정산기준으로 보면 무연휘발유 1575원 경유 1385원 등유 890원 입니다^^
어짜피 나중에는 고속도로 주유소와 농협주유소만 남을 거에요^^ 요즘은 일반 알뜰 자영주유소도 문닫는 추세에요...ㅎㅎ
또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 할때나 1000원 할때나 주유소는 리터당 마진이라 남는건 같습니다^^
운영비용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가장 큽니다
지역이 어디시길래 기름값이 엄청 싸네요
현재 판매가격 무연휘발유 1665원 경유 : 1465원 등유 : 980원 입니다^^
4대 정유사중 한가지 상표를 달고 장사하는 중입니다.. 현물 기름을 사입하면 10원~20원 가량 더 싸게 살수는 있지만 한 정유사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대형 화물차 사장님들이 연비 좋다고 칭찬하십니다^^
요즘은 어떻게 주유소를 할수있을까요?
돈이 많으시면 매입하셔서 해도 괜찮고 그렇지 않으시면 임대로 시작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말만 추천이지요..
제 주변 가족이나 친한 친구라면 무조건 말리지만 모르는 사람이라면 추천합니다.. 왜냐면 초짜들이 많아야 손님을 더 끌어올수 있으니깐요.. 주유소 장사도 무서운 장사입니다.. 어느 장사든 원리는 같습니다.. 그냥 편하게 입에 밥숟가락 물려주는건 없으니깐요.. 초보분들은 기존의 잘 되는 주유소를 인수하셔야 그나마 덜 까먹고 몇년 지나야 조금씩 기름장사를 알아가게 됩니다.. 근데요? 잘 되는 주유소는 매물로 안나와요..ㅎㅎ 알음알음 거래만 되지요.. 그리고 매매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운좋게 그런 주유소를 인수하셔도 주변 주유소들이 큰 손님들 초반에 다 빼앗아 갑니다.. 임대는?? 이건 더하지요.. 가격 싸게 걸어놓고 판매량만 쭉~ 올린다음 눈탱이 치는게 대부분입니다.. 많은 부동산 사이트에 주유소 임대 매매 매물이 올라와 있지만 허위매물이 대부분입니다..
도로변 땅에 돈도 있으시다고 주유소을 지으신다고요? 그돈으로 상가 짓고 월세 받는게 편하지요~^^ 큰도로 옆은 시내 한복판 보다는 오히려 월세만 맞춰주면 왠만하면 입주합니다..
ㅠ ㅠ
오늘 아침 주유(인하전 가격)하면서 주유하시는 분께 여쭈어봤더니....
한 보름정도 후 예상한다고 하네요...
한달에 30~40만원 주유하는 곳인데...
기분이 영 그러네요/.....
그런데 가스충전소에서 택시 충전이 문제가 있나요?
손님에게 응대를 잘 해야 하는데 섭섭하게 말씀하셨나 보지요~
손님과 싸울순 없어도 설득은 할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 내리진 않았지만 평상시와 비슷하네요~
만드는 이유가...
주유소운영자 카페에서나
사용될만한 용어에
원가까지 들먹이면서
아무리 설득해봐야 손님입장에선
주유소 입장 고려 안합니다.
차라리 정유사의 수익구조와
영업사원들이 취하는
부조리에 대해서 글을
써주셨음 좋았을텐데
주유소가 욕받이로
등극되면서 정유사만 뒷짐인데
소비자 마인드는 절대
안바뀝니다.
홧팅 하시고 주유소는
앞으로
대리점이나 운영자금이 넉넉한
회사말고는 점점 힘들어지는
시장원리에 일반 영세 자영업자
사장님들은 점점 없어질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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