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연기하며 이승만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연극배우 권성덕씨.
수년전부터 드라마 야인시대의 김두한, 심영, 시라소리 등의 배역들과 함께 그의 명연기가 재조명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가 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하며 던졌던 대사들 중 “중공군이라고? 어림도 없다, 암! 아암!!”이라고 소리치는 장면은
누리꾼들로부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으며, 유튜브 등 동영상 채널의 합성창작영상 소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후 15년이 흐른 지금, 팔순을 앞둔 노배우는 최근 뜻하지 않게 식도암으로 투병해 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우로서의 불꽃같은 열정은 변함없이 계속되어, 최근까지도 연극 무대에서 열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연극무대에서 그는 전혀 식도암 환자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쩌렁쩌렁한 발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최근 열연했던 작품은 1970년 그에게 신인상의 영예를 안겨 준 《로물루스 대제》라는 작품이었습니다.
길고 긴 57년 연기인생에서 애착이 가는 작품을 다시 만난 것이기에, 노배우는 더욱 적극적으로 연기에 임했습니다.
공연가 끝난 뒤에도 무대를 떠나지 못하는 노배우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무대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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