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린글이 오탈자가 많아 다시 올림니다
머리나쁘다보니까 가끔 벌어지는 헤프닝.
중요한거니까 잘 보관해야지 하고 나만 아는 곳에 잘~
보관해놓고, 잊고 있다가 막상 필요해지면 어디 두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여기저기 한~참(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며칠)을 뒤져서 찾는다.
다행히 와이프가 내꺼 같은건 사소한거라도 버리진 않기 때문에 며칠이 걸리더라도 찾긴 찾는다.
그때까지의 지난한 과정은 둘째치고 떠오른듯 떠오를듯 맴맴도는 기억은 덤이라기에는 너무 혹독하다.
며칠전 유트브질을 하다 어떤 알고리즘인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의 간주곡이 나오길래
"아~ 나 이거 실린더 레코드 있지" 작년여름에 습기를 피해 상태좋은 실린더레코드를 따로 보관했던게 생각이 나서 당연히 잘두었다고 생각했던곳을 뒤져보니 거기 없더라.
그때부터 다시 찾으려니 당최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안나서 이틀에 걸쳐 추운날씨를 무릅쓰고 창고를 일차수색 했으나 없고, 이때 있을거 같은데를 뒤지는건 수색의 정석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그 이후 저인망식으로 여기저기 뒤지고 있는 나를 보면 짜증으로 시작해서 종국엔 자괴감으로 마무리 하게된다.
이럴땐 계속 찾는거 보다는 잠시 휴지기를 가져보면 우연히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바로 오늘 외출후 옷을 갈아 입으려고 들어간 옷, 잡동사니 보관하는 방에서 습도를 피하기위해 안쓰는 김치냉장고에 잘 보관해 놓은게 생각이 났다.
그사실을 알일이 없는 와이프가 냉장고 문을 옷가지를 담은 상자, 잡동사니로 막아놔서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제거한 끝에 냉장고 문을 여는순간! "심 봤다~" 그간의 피로감과 짜증이 싹 가시고 정말 잘 보관되있는 레코드들을 볼 수 있었다.
[오늘의 교훈]
나만 아는 곳에 두려거든 적어 놓자.
비밀스럽지 않은거라면 와이프랑 정보를 공유하자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