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이런 글 잘 안올리는데 심심해서 그냥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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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제대하고 미국으로 돌아와서 차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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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전에 첫 인턴하면서 겨우겨우 돈 모아서 첫차 1995년식 아우디 90 quattro Sport (B4)사고 애지중지 복원작업까지 직접하면서 타고 다녔습니다. 남들은 똥차라고 해도 옛날차를 좋아하는 저한테는 너무 마음에 드는차였어요. 2800cc V6에 5단 수동 콰트로!!! 비포장 도로나 눈길에서 진짜 재밌었죠 ㅎㅎ
독일마을의 독일차
보통 시애틀은 눈이 잘 안오는데 밤에 갑자기 많이와서 친구들 모아서 눈길 드라이브~
첫 랠리크로스 참가!!!
외관은 부족한거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서스펜션, 브레이크, 부싱 왠만한 새차하고 동급 이상의 부속으로 교체했습니다!!
전에 확인했을때 한국에도 유럽스펙 B4 80 한두대있었고 B4 RS2 딱 2대있다고 들었습니다. RS2 타는분 부럽습니다... RS2는 미국에 이제 7천만원 정도합니다... 나는 언제 살수있을까...
보너스 사진 (드림카): Audi Sport Quattro. 랠리 성능 최적화를 위해서 원조 아우디 콰트로 (B2) 차체를 단축시켜 만든 희소가치가 엄청난 차입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동차 복원 전문업체 Canepa 방문했을때 찍었는데 얼마전에 복원 마치고 매물올라왔네요. 듣기로는 6억원 정도한답니다;;;
군대를 가야하니... 친구한테 차를 부탁하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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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반쯤하니까 친구가 차에 문제있다고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관리를 열심히했다해도 34만km 뛴차가 문제가 없을리가 없죠... 헤드 가스켓이 나갔더라구요. 이 엔진에 흔한 문제라 친구 잘못도 아니고...
미국에서 정비소에 맡기면 백만원은 기본이어서 아쉽게도 이참에 차를 바꾸기로 결심했어요.
매일매일 무슨차를 살까 고민한 결과 (불침번 때 차 생각하면 시간 잘감 ㅋㅋ) 아우디 S8 (D2)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80년대나 90년대 차 사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제발 최소 2000년도 이후 차 사라고해서 ㅋㅋ
(참고로 차는 100% 제가 모은 돈으로 탑니다. 자랑하는게 아니고 유학생이라고 부모님 돈으로 모든 걸 다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미리 말합니다. 부모님이 학비 내주는거 만으로 충분합니다 ㅋㅋ)
1년간 북미 중고 아우디 매물을 열심히 지켜본 결과 전역시기와 맞게 캐나다에 마음에 드는차 발견!!!
개인적으로 20인치 휠하고 에어서스펜션 싫어해서 순정상태로 원상복귀해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북미 시장을 위해 2003년식 아우디 S8은 총 300대 생산했고 그 중에 딱 100대만 Oxblood (빨간색) 인테리어를 달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빨간색 인테이러를 엄청 좋아합니다 ㅋㅋㅋ
미국에 도착한 날 바쁘게 움직여서 현금하고 서류준비하고 다음날에 친구 트럭타고 캐나다로~
다행히 실물도 최상의 관리상태였습니다. 덩치가 이렇게 커도 알루미늄 차체와 360마력의 조합은 대단하더군요. 원래 색은 Avus Silver인데 차주분이 은색 싫어해서 Nardo Grey로 랩핑하고 유리막 코팅작업했습니다. 덕분에 16살 짜리 차가 새차같네요 ㅎㅎ
12시 넘어서 국경도착... 친구 트럭하고 국경에서 인증샷!
하... 주유소는 앞으로 자주 오겠네요... ㅠㅠ
고급 휘발유 리터당 1300원정도입니다. 아무리 미국 기름값은 한국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4200cc 8기통 먹이느라 제가 굶어죽겠어요 ㅠㅠ
캐나다에서는 리터당 1600원;;; 한국하고 비슷하네요...
차 샀을 당시에 입주 전이어서 친구집 소파에서 지내고 있었어요 ㅋㅋㅋ 집도 없는 S8주인은 처음이겠죠?
친구집 차들 사진 한컷!
친구 A차: 포르쉐 944는 약 150만원에 사서 직접엔진 바꿔서 이제 5년정도 매일 출퇴근 용으로 타고다닌답니다.
친구 B차: 카이엔은 친구가 부모님한테 물려받았는데 거의 똥차 취급받고 산답니다 ㅋㅋㅋ
입주후...
보통 미국은 땅이 커서 주차 공간도 넓다고 생각하시죠? 저희 아파트는 아닙니다... ㅠㅠ
문콕 걱정되서 기둥에 바싹 붙여서 주차 필수
올 회색이네요 ㅋㅋ (스바루 WRX, BMW 330i, 혼다 시빅)
방에도 S8번호판 장식 (전 차주가 주문해서 이 번호판을 실제로 사용했으나 저는 차에는 달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장식용으로 쓰려구요. 이미 S8뱃지 붙어있는데 2번 쓸 필요는 없죠)
빨간색 가죽 파일은 새차 때 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기록이 모여있습니다. 최대한 차 가죽 색에 맞춰서 샀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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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차주가 된지 2주됬네요. 그동안 느낀점:
빠르다. 테슬라 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전혀 부족함 없이 밟으면 간다.
크다. 따지고 보면 제네시스 G80보다 겨우 2cm 길지만 폭은 무려 13cm나 더 넓다.
**수동이 그립다...** 유럽에서는 S8을 수동으로 살 수 있었으나 미국은 오토밖에 안들어왔습니다. 수동으로 개조할 계획 벌써 세우고있습니다. 아직은 대학생이라 그냥 고장없이 잘 버텨주기를 바라면서 타고있지만 졸업하면 재밌는거 많이 해봐야죠 ㅎㅎ
참고로 제 옛날차는 친구가 고쳐서 다시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나중에 돈 잘 벌면 다시 가져와서 풀 복원하고 싶네요...
(슬쩍 희소 Audi 80 Competition Spoiler Riser 자랑)
마지막으로는 제차라고 할수는 없지만 제가 관리하는 또 다른차들 입니다. (대학교에서 Formula Student 경주용차 개발 프로젝트)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Instagram @quattrowheeldrive
저도 클래식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은데
원하는 매물(로얄살롱)이 없네요
저도 클래식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은데
원하는 매물(로얄살롱)이 없네요
시애틀 관광지 소개좀 부탁합니다.
-Starbucks Reserve Roastery (스타벅스 1호점하고 다른곳이고 여기가면 커피 볶는것도 볼수있고 그냥 분위기 좋고 선물사기 좋음.)
-Ballard, Fremont (이쪽가면 맛집도 많고 젊은 층이 많이 사는 동네라 그냥 재밌어요)
-워싱턴 대학 캠퍼스 (날씨 좋은날에 오시면 Mount Rainier가 분수 뒤쪽으로 보이는데 멋있어요. 구름 많은 날이면 안보여요 ㅠㅠ. 3월에는 Quad에 벚꽃도 이쁘게 펴서 관광객 엄청 많음..)
-Leavenworth (시애틀에서는 좀 멀어요. 독일 테마로 형성된 마을입니다. 4번째 사진보시면 그게 Leavenworth입니다.)
맛집도 몇가지 알려드릴게요 ㅋㅋ
-Dick's Drive-In (캘리포니아에는 In n Out이 있으면 시애틀은 Dick's가 있어요. 별 특징없는 햄버거이지만 여기 만의 분위기가 있어요. 밀크쉐이크도 맛있어요. 대부분이 현금 만 받습니다.)
-Derby x The Shop (식당 이름은 Derby이고 The Shop은 붙어있는 자동차 보관 시설이름 입니다. 음식은 맛있지만 메뉴는 그냥 평범한 미국식이에요. 다만 여기가면 희소차량이 많이 보관되있어서 그거 구경하러 갈만합니다. 가수 Macklemore의 특이한 차량도 볼수있습니다.)
-The Crab Pot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한테 최고. 맛있다고 많이 들었는데 아직 못가봤어요.)
-밴쿠버 맛집: Go Fish (Fish and Chips 너무 맛있어요. 이거 먹으러 캐나다 가고 싶다고 느낄정도에요 ㅋㅋ)
그냥 아는데로 설명했지만 저도 사실 학교때문에 못가본 곳이 너무 많아서 관광지는 검색하시는게 더 좋을수도있어요...
참고할께요.~^^♡
S8은 조금 더 현대화된 차량입니다. 그래서 수동으로 개조하려구요 ㅋㅋ
제차 보이면 손 흔드세요 ㅋㅋㅋ
(부끄러워서 못 본척 할수도 있지만;;)
시애틀 어디쪽 사세요?
그렇군요 저는 edgewood 쪽에 거주하고있습니다
쪽찌로 인스타 아이디좀 주세요 ~
인스타그램 있으시면 팔로우하세요. 거기에는 틈틈히 올리고있어요. @quattrowheeldrive
여긴 직수가 15년 제한이라 일본차나 독일 내수차들 엄청 많이 들여오던데요.
미국은 아직까진 25년 제한이라 못들여오는것도 많을겁니다.
물론 북미에 판매된 차량은 상관 없어서 그나마 캐나다에서 사오신거네요. 궁금한게 있는데 D2는 계기가 키로에요 마일이에요?
직수입 할수있는거 너무 부러워요... RS2갖고 싶은데 다행히 얼마전부터 풀렸지만 살 돈이 없네요 ㅋㅋ
제 차는 원래 캘리포니아에서 팔렸다가 2016년까지는 미국에 있다가 캐나다로 넘어갔어요. 그래서 다시 가져올때 수입 절차도 간단하고 세금도 따로 안냈어요.
캐나다로 수입한 분이 오도미터를 키로로 바꿨는데 제가 다시 마일로 바꿨어요. 장비 (VAGCOM)만 있으면 5분도 안걸려요.
명문대 다니네요 부럽다..
돌하루방도 잘 보고 갑니다.
미국/캐나다는 관리 잘된 올드카들이 많아서 선택권이 많은 것 같아요.
전 S클 복원해보고싶었는데, 개인 개러지가 없어서 바라만 봤던 기억이 ㅠㅠ
도로 옆, 학교 주차장 등에서 작업할때도 있었죠. 특히 시애틀은 비가 자주와서 일하는 환경이 참... ㅠㅠ
이런거 어느정도하다보면 실력이 늘기도하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많아져서 도움받기 좋아요. 잘하면 리프트있는 사람 만날수도있어요.
개러지 없어도 시작하고 보면 어떻게든 되요 ㅎㅎ
오랜만에 내차소 장문글 정독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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