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하늘빛노을 이 아빠 입니다.
노을이가 오늘 저녁 7시경에
저희가족의 품을 떠났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억울했는지..
무엇이 그리도 미련이 남았는지..
무엇이 그렇게 걱정이 되었는지..
인공호흡기 제거후 9시간동안 사투를 벌이다가
떠나갔습니다.
지금은 준비도되지않은 빈소에 앉아서
글을쓰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많이 힘든 상황인데
장인장모님이 오셔서 다행이네요..
어제 부모님들과 작은아빠,작은엄마, 삼촌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그날 아침까지 자가호흡이 거의없었는데
가족들이 돌아간 이후 인공호흡기의 도움없이
쉼없이 스스로 혼자 숨을 쉬었습니다.
혹시 좋아지는건가 싶은 희망과
고통의 시간만 연장된다는 절망 사이에
아주많이 망설였습니다.
정답은 모르지만 무엇이 더 노을이에게 좋을지
알기에 힘든시간이었습니다.
많이 억울했을거에요.
태어나서 단하루도 편치 못하고
먹고싶은것 갖고싶은것
그 무엇하나 가져보지 못하였으니까요.
많은 미련이 남았을거에요.
하고싶은것도 많았을거고
좀더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었을테니까요.
너무 걱정됐을거에요.
자기가 떠나고 엄마,아빠가.
언니,오빠가 너무 오랫동안 아프진 않을런지..
계속 속삭여 줬습니다.
다음생에서는 매일매일 행복할거라고.
다음생에서는 누구보다 사랑받고 사랑하게 될거라고.
엄마,아빠는 너하나만 아프지 않으면 괜찮다고.
그 시간동안 몇번이고 죽어가는 딸의 모습을
지켜봐야했습니다.
새파랗게 질려가며
세상과의 끈을 놓으려는 순간마다
뭐가 그리 아쉬웠는지 큰 한숨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순간을 몇십번을 지켜봐야했습니다.
지금가면 엄마목소리도, 아빠목소리도
마지막이란걸 알았는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바랬던건지..
그렇게 긴시간동안 아프고 아쉬워하다가 떠나갔습니다.
수십수백번 고민하고 망설였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할까..
노을이가 바라는건 평온이 아닌 가족과의
함께하는 시간이었던건 아닐까..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으면서
아이가 더이상 고통받지않기를
원하는 마음 하나로 버티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나하나 고통받아서 우리딸 아프지않다면
이깟 마음의 짐 정도는 얼마든지 가져가겠습니다.
이번생에 다시는 만나지 못하겠지만
더좋은 곳으로가서 더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오는 날엔 비가와서 생각나고
눈이오는 날엔 눈이와서 그리워지고
매일매일 떠오르는 아침노을과 저녁노을을 보며
평생을 떠올리며 살겠지만
지금은 아프지않고
행복할거라고 믿고 웃으며 살아겠습니다.
여기저기 알리지도못하여
외롭게 갈까봐 미안하네요..
저희 귀여운 막냉이.
노을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노을이 잘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좋은곳에서 행복하게지내렴
좋은곳에서 항상 사진처럼 해맑게,행복하게
웃고있길 바랄게
눈물이 납니다...하..
분명히요..힘내십시요..
천사같은 노을이, 하늘나라에서 안 아프고 행복하길 기도할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들..힘내세요..정말..
위로의 말씀밖에 남길게 없어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같이 슬퍼하고 같이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좋은 곳으로 갔을거고 다음생에는 엄청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고 글쓰신분 아이로 태어나 이번생에 못받은 사랑 다 받을거에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을이 너가 없는 이곳에서..
너의 엄마,아빠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걱정없이 행복할수 있도록. 지켜주라.
넌 그곳에 먼저 갔지만, 절대 혼자가 아닌것.
그건 잊지마~
노을아. 편히 쉬렴..
이 삼촌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아내분 모습을 뵙는데 보고 있던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이 아프지 않고 행복한 곳으로 갔을겁니다
노을아 그곳에선 너 하고 싶은거 다하고 웃음만 가지고 있길 바래
노을이 아버님. 그리고 가족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모님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혹여 내가 먼저 간다면 남은 이들이 이처럼 마음 아파할 것이기에,
그 아픔은 그저 내가 안고 싶기에.
삼가 고인의 명복과 남은 가족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힘내시고 노을이 좋은곳에 있을거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을아 이번 생애는 부디 좋은 곳으로 가고, 다음 생애에 엄마아빠한테 다시 찾아와줘.
힘내세요..
노을이가 좋은곳으로 가서 그곳에선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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