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가 열이 조금 있어서 미루고 이것저것 문답하다가 백신접종에 대해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주치의, 다음주 수요일에 예약잡아 줄게요. 10시30분, 우리는 화이자바이온텍만 들여옵니다.
나, 당케쉐엔! 쏘 제아!
제 아내는 천식있어서 전화예약으로 리스트에 올려달라 요청한 뒤 한달넘게 기다렸는데 저는 주치의에게 직접 문의하니 바로 예약잡아주더군요
오늘 접종날
나, 독일에 온지 얼마안되서 예방접종수첩이 없어요
데스크 간호사, 1유로입니다.
딸아이는 진작에 만들었는데 전 이제서야 발급받았습니다.
접종 전 설문지를 대기실에서 작성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빨리 제 이름을 호명하더군요?! 아내는 마스크착용하고 한시간 기다렸다는데?
가뜩이나 대기실 거리두기 한답시고 좁아터질 지경이었습니다.
접종의사, (대기실을 둘러보며)헤아 노?
나, 다스 빈 이시! (접니다)
접종의사, 히어 랑 비테(이쪽오로 오세요)
담당의사와 간단히 면담 마치고(과거병력이나 접종 후 주의사항)
옆 진료실로 이동하니 여간호사가 기다리고 있다가
문을 닫습니다.
여간호사, 진료침대에 앉으세요. 어느쪽에 놔드릴까요?
나, 오른쪽이요
잠깐 차가울거라더니 0.8초만에 넣다빼고 다 되었다네요??뭐가 들어간 느낌도 하나도 안느껴졌는데.
접종 후 15분 대기실에어 기다렸다가 이상없으면 가도 된다 해서 기다렸다가 접종수첩에 백신 스티커와 의사서명을 받았습니다.
2차 접종예약까지 예약하고 인사한 후 돌아왔습니다. 3주 후에 오라더군요
접종 후 6시간 경과하니 팔근육이 아파오네요
그 때문에 아내와 사랑나눌때 거의 엎드리다피시해서 무게를 더 실었더니 좋은 결과가?
부작용이 다행히 근육통만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ㅜ
이상 한국보다 느리지만 외국인이라고 차별하지않고? 절차대로 약속잡고 시간 지켜주면 제법 원활하게 진행되는 독일 시스템에서의 백신접종 1차 후기였습니다.
온가족 모두 접종시기와 장소가 다 달랐음에도 화이자 백신으로 맞았네요 ㅎㅎ
주사맞은 팔만 2~3일 좀 아팠고 2차 접종후 흔히 나타나는 후유증도 1차와 마찬가지로 팔만 아프고 그렇게 지났네요
2차때도 별탈없으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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