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엔씨 다이노스 팬임
아 경남쪽 연고 전혀 없음 아버지 충청도 분임
지난 3. 23 개막식날 그냥 혼자 야구보러 갔음 마산역 KTX에서 내리나 날씨가 그냥...
걸어갈까 하다가 좀 더울꺼 같아서 택시 승강장 기다리는데 택시가 옴.
근데 생각해보니 어짜피 혼자타나 셋이 타나 요금은 같으니
나혼자 탈바에 주변에 같은 엔씨팬 있나 봤는데..(본진 마산역에 엔씨팬이 있을리가....)
뒤에 오늘 같이 경기하는 두산 팬 두분. 그냥 같이 타고 가시죠 하고 태워드림. 물론 요금은 제가.
그날 이기는거 보고 하루 자고 그담날 경기 비오는 우중충에. 팀은 패배의 기운을 잔뜩 머금고
마침 우천 중단에 그냥 집에나 가자 하며 밖에서 택시를 잡으려는데 잘 잡히질 않음.
어떻게 ㅋㅋㅇ로 택시 콜 성공해서 막 탈려는데 옆에서 택시 안잡혀서 안절부절인 분들이 있음. 근데 이분들도
두산팬 ㅡㅡ;;;;
그냥 타려다가. 마산역 가시면 같이 가시죠 하고 또 태워드림.
중간에 그분들이 그분들이 생각해도 아닌가 싶기에 자신들이 요금 낸다는걸 괞찮다고 자동 결제 된다고 하면서 내가 냄
그뒤로 기차 기다리며 밥먹으면서 tv 중계를 보니
경기 재개하고 왠일로 개엔씨가 3점을 내는등 추격의 실마리를 보이나 싶더니
엔씨의 레전드(?) 양의지의 홈런으로 승리가 완전히 날라감 ㅋㅋㅋㅋ
뭐 선행이라면 선행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오지랍일수도 있고
어짜피 서로가 편하면 더 좋은거니 나하나 조금 불편하면 어떠하리 하며 사는 사람임..
사실 이러면 결국 나만 손해라는건 알고 있음 요즘 세상에. 사람의 진정성이라는걸 의심하는게 어찌보면 정상인 세상에서.
하지만 내 성격도 그렇고 우리 부모님도 절 그렇게 가르쳤길래 누구에게 피해 끼치지 않는한은 오지랍을 펼수 있으면 오지랍 펴고 싶음.
... 근데 둘다 태워준 두산팬들 모두 부부인데. 난 쏠로인건 흑.....
내나이에 천리길을 달려 야구장 온건 나밖에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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