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쿱과 엘리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엘리가 제대로 된 매물이 없고 그냥 지금도 생산되는 차를 타자는 맘과
가족용으로 오피가 있기 때문에 유지비의 압박 때문에 폴쿱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2010년 2월식 중고이고 2.0 수동 5단입니다.
차 사고 한거는 준비엘 트윈듀얼머플러로 교체한 것 외에는 없구요 구조변경신고도 다 한 상태입니다.
세타엔진의 출력이 아주 넉넉하지는 않지만 수동이고 차체가 가벼워서 그런지 시내에서는 경쾌하게
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1단과 2단에서 움직임도 빠르고 경쾌하나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 것처럼 3단에서는 갑자기 힘이 쫙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2단에서 rpm을 상당히 올리고 변속해도 크게 효과는 없어서 요즘은 그냥 맘 비우고 탑니다.
적응되니깐 그러려니 하고 타고 다니게 되네요.
1년이 안된 차임에도 불구하고 잡소리가 좀 나구요 하체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약간 거슬립니다.
솔직히 재료비 많이 안들이고 싸게 만들었단 느낌이 듭니다.
재료비를 많이 안들이고 좋은 재료를 쓰지 않았다면 만드는거라도 정성스럽게 만들어야했는데
별로 그런 느낌은 안듭니다.
100 km에서 180 km까지의 가속감은 상당합니다. 차가 가벼워서 그런지 180까지는 그냥 올라갑니다.
그치만 그만큼 핸들을 꽉 잡게되고 손에 땀도 많이 나게되네요. 그 정도로 불안합니다.
예상대로 부실한 하체입니다.
보배에 보면 최고속이 얼마이고 제로백이 얼마이고 그런걸 항상 중요시하시는데 차를 제법 타보니깐
저는 (제 나이 41세이거든요) 얼마나 편하고 안정감 있게 탈 수 있는가를 중요시하게 되네요.
아무리 제로백이 빠르고 시속 200 km를 금방 넘어가도 불안하면 덧정없어요.
SUV가 몇 km까지 나오냐는걸로 많이들 토론하시던데 저는 그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전에 뉴렉 탈 때는 180 km 정도 되니 등에서 식은 땀이 나던걸요.
아무리 최근 SUV들이 좋아졌다고해도 차체가 높은건 답없습니다.
제 친구 차인 인피니티 FX45를 200 km 넘게 밟아본 적이 있지만 그것도 역시 불안하던데요.
우쨌든지 제 차도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없고 하체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심해져서 180 정도의 고속으로
계속 달리기엔 많이 불안하네요.
그렇다고 휠을 인치업한다거나 다운 써스를 할 생각은 없네요.
그 전에 탔던 뉴프라이드, 뉴그랜저엑스쥐, 뉴렉, 터비 등등 차 바꿀 때마다 휠 바꾸고 써스했었지만
다 부질 없더라구요. 내가 뭐 레이싱할 것두 아니고 차에 돈 들어가는거 솔직히 이젠 아깝네요.
애가 둘이라서 차에 들어갈 돈 있으면 적립식 펀드나 넣게다는게 요즘 제 생각입니다.
애들이 크니깐 들어가는 돈이 자꾸 많아지네요.
차 좋은거 타보고 싶으시거나 외제차 타고 싶은 분들은 결혼하기 전에 타보세요.
결혼하고 애 생기면 진짜 고액 연봉이나 큰 돈 버는 사업하시는 분 아니면 거의 힘듭니다.
자기 집 있고 부모님이 도와주시는게 아니면 왠만한 수입으론 외제차 못삽니다.
저도 연봉이 제법 되지만 내년에 집도 살 계획이고 둘째가 초등학교 입학할 예정이라서
외제차나 국산차를 신차로 사는건 생각도 못한답니다.
그리고 진짜로 이제는 차에 돈들어가는게 아깝네요.
옛날에는 차에 돈 많이 쳐박고 마누라에게 욕도 많이 먹었었죠... 쩝...
이번에도 차 안사려다가 도저히 차 한 대로는 쫌 힘들어서 사게 되었는데 중고라서 구입비용도
절감하고 보험료도 스포츠카 할증도 없고해서 나름 만족합니다.
엘리로 못간게 살짝 아쉬울 때도 있지만 엘리에 비해서 저렴한 세금과 보험료,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엘리보다 멋진 외관, 그리고 가지고 놀기 좋은 차체로 만족한답니다.
차가 가벼워서 고속보다는 확실히 시내에서 가지고 놀기 좋은 것이 장점이고 검정색으로 뽑고
폴쿱 순정휠의 커버만 검정색으로 도색해서 다니는데 제 눈에는 상당히 예쁘고 멋있고 만족스럽네요.
아쉬운건 2006년에 뉴프라이드 5도어 수동을 탔었는데 그 때에 비해서 별로 발전하지 않은 차대, 브레이크 성능,
그리고 하체 등은 기아자동차가 과연 공부는 하는가 기술 발전에 힘은 쓰는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더군요.
아직 능력이 안되서 외제차를 사지는 못하지만 돈만 있으면 현대나 기아차는 안사게 될 것 같네요.
이상 만족감과 아쉬움이 항상 교차하는 폴쿱의 허접하고 정신없는 시승기였슴다.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폴쿱 진짜 이쁜거같아요~
저두 맘같아선 폴쿱으로 바꾸고싶은데 어머니의 반대땀시....ㅜㅜ
뉴프라이드에 비해 발전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랜져XG와 EF소나타 시절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차대강성이나 디자인적인 측면으로요...
EF와 XG의 흐느적거리는 차대는....ㅜㅜ
거꾸로 얘기하면 뉴프라이드가 그만큼 괜찮게 나왔던 차량이라고 보셔두되요.
브레이크와 하체 세팅만 좀,,,,,,,,ㅠㅠ
전 60살까지 스포츠카 한대/패밀리카 한대 이렇게 타고 다니는게 꿈입니다^^
화이팅!!
위에서 언급하신 폴쿱에서 아쉬웠던 점들.. 엘리사로 가셨으면 하나도안 겪으셨을텐데 아쉽네요. 아무래도 태생이 세단에 문짝두개로바꾼거랑 애시당초 스포츠 쿠페 컨셉으로 나온 차랑은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나더군요. (저도 포르테2년정도 타다 투카로 넘어온 케이스입니다)
외제차도 좋지만~ 멋져보이십니다.
즐겁고 안전한 드라이빙 하세요 ~ ^^
차대와 브레이크 성능이 동급대비 최악이죠
수동운전의 묘미 정말 재미나죠 ^^;; 폴쿱도 2000cc+수동이기에 출력도 충분할 것이고 충분한 실내공간과 세단의 보험료. 그럼에도 눈돌아가게 만드는 디자인...
갖고 싶은 차입니다^^;
진짜 가끔 보배에 배틀기 올리는 애들 보면 뻥이 너무 심하다.
엘리사를 선택하셨다면 3단에서의 가속감과 하체는 좀 더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트윈듀얼앤드다셨다했는데..
당연히 안나갑니다.. 먹는건 요만큼먹는데 싸는건 3000cc이상으로 싸는게 될까요?
배압이 안맞아 당연히 안나갑니다..
뽀대로 다시는분있는데 1.5차량으로도 다딸자신있겠네요 준준형 순정에 트윈머플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