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형님누님동생님들^^
얼마전에 k7 리스토어글 남겼던 사람입니다
그냥 거창한건 아니고
어디 말을 할때가 없어서
여기다가 남깁니다..ㅠㅠ
저에게 두명의 어머니가 있습니다
약 이십년전에 이혼 하시고
작년 9월 중순에 난소암으로 인한
다발성장기부전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와
지금 직장신경내분비종양으로 투병중이신
어머니가 있습니다 심지어 간으로 전이 되었고 말기 입니다
친어머니는 어릴때 보고
돌아가시기전 삼년전부터 봐왔습니다
같이 병원도 가고
요양병원도 모셔다 드리고
점점 쇠약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동생들이랑 임종도 지켜 봤죠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가슴 한편이 먹먹 할뿐
금방 일상생활로 돌아 왔죠
그렇게 나는 다시는 이 병원 냄새
이 병원 밥 이병원의 모든것들을
볼 일은 없겠지 라며 지내는 와중
새어머니가 혈변을 누고 배가 아프고
변이 너무 안나온다는 겁니다
참고로 새어머니는 지금 본지 오년정도 되었습니다
군전역하고
이 앞뒤로 꽉막힌 집안어르신들이 너무 싫어서
삼년정도 가출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재혼 하시는걸 못봤죠
재혼 하신지는 십년 다되어 갑니다
아무튼 그래서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관이 안들어가서 손을 넣었는데 뭐가 잡히니
빨리 대학병원을 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왠걸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이라는 겁니다
이미 말기이고 발견이 늦은거죠
그 말을 듣는순간 아 나는 맏이 이고
지난 삼년간 반복했던 일들을 또 해야 하는구나
더해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재혼 하셔서 고물상을 하시고 있었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작년에 직업학교를 다니면서
캐드와 인벤터를 배워서 회사에 취직한지
두달도 안되었었죠
바로 그만두고 새어머니는 집에서 쉬시며
항암하고
저는 고물상에투입 됬죠
제가 나이가 33살 입니다
다 잊고 새출발 할려고 하자마자
또 브레이크가 걸린겁니다
전 두명의 남매동생과
새어머니가 데려온 여동생이 있습니다
새여동생은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고 연락도
안합니다 아버지가 많이 꽉 막히셔서
싫어 합니다..
제가 뭔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오늘 뭔가 욱 하는게 올라와서
이야기 해봅니다..
의사가 말하길 새어머니는
지금 하는 항암 안들으면 생존기간은
6개월 미만 이랍니다 일년도 못산다는거죠..
유전자검사결과도 맞는약이 단 하나도 없다라고
나왔구요..
그러나.. 역시 슬프지 않습니다
그냥 뭔가 먹먹하고 x같은인생 이라는
생각이 들뿐..
신세한탄 하는 제가 철이 없는 걸까요
이 시간이 다 지나고
모든게 해결되고 잊혀지면
봄날이 올까요
한말씀.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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