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 >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나 많은 보배형님들의 댓글들이 달린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경험한 수 많은 분들의 관심과 공감에 얼떨떨 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
금일(2021년 2월25일) 아침에 부산 중부경찰서 경찰관 한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 저는 분실물 맡길 때 산책 이야기는 안했을 뿐더러 이미 종결 처리된 분실 건에 이틀이 지나 뜬금없이
전화 하는것도 그렇고ㅎㅎ 보배드림 게시글을 보시지 않았을까 라는 합리적 의심이.....)
여러 이야기 중 하나가 저의 연락처를 분실자 분께 전달해도 되는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는 이 글을 게시하기 전에 진짜 이렇게 빨리 그리고 실제로 연락이 닿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한 터라
잠시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 엎드려 인사 받는게 왜 서로에게 불편 한건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
그럼에도 이미 저의 게시글이 이제는 저만의 일은 아닌거 같아 연락처를 경찰관분께 드렸고
분실자분과 어색하면서도 간만에 유쾌하고 즐거웠던 짧은 통화를 하였습니다. ㅎㅎ
멀리 다른 지역에서 부산에 가족분들과 여행을 오셨다가 여행 마지막 날에 용두산 공원에서 분실하셨다고 말씀하셨고
분실 시간도 너무 늦었던데다 그 날 급히 돌아가셔야 하셔서 여차저차 경황이 없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차~ 그리고 분실자분께서 조그만한 사례라도 해 주고 싶다고 말씀 하셨는데 처음부터 그런 걸 원한 건 아니었기에
그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성의를 계속 거절하는 것도 아닌거 같아
아이스크림 한통 선물로 받았습니다. ㅎㅎ
오늘 이토록 아름답고 뿌듯하고 감사하며 따뜻하기도 했던 이 느낌! 이 귀한 경험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보배형님들 쑥스럽지만 감사하고 사랑합니데이~ ♥ ♡
PS
많은 보배형님들께서 경험하셨던 여러 사연을 담고 있는 댓글들도 많으시고 제 사연에 대한 공감 댓글도
많은 원 게시글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전후상황을 파악 못한채 여러 오해에서 비롯한 내용들이 보배형님들의 많은 관심이 없었다면 영원히 풀리지
않은 채 좋지 않은 기억으로 봉인될 수도 있었음에도 그 오해들이 보배형님들 많은 관심 덕에 이렇게나 쉽게 풀렸으니
오해로 쌓인 내용들은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경험으로 남기려 합니다.
보배형님들 한분 한분 남겨주셨던 소중한 댓글 하나 하나 빠짐없이 다 읽었고 큰 관심과 공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래나 저래나 고맙다고 해야지
학교에 갔다줄가 하다 좀 멀어서 근처 파출소에 출근하며 갔다 줬는데
오후에 학생이 고맙다고 전화왔었습니다
돈도 그대로 있었냐고 물어봤어야 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안물어본게 찝찝하더라고요
제와이프친구는 상봉역에서 우리집오려다가 화장실가서 지갑놓고 나왔다가 지갑없는걸 인지하고 나온지 십몇분만에 급히 다시드가니 없어짐
Cctv도없는곳이라서 특정하기도어렵고 ㅜㅜ
현금150만원 들었다든데 하아...
여성분이 도둑들 참 많은것같아요 제주변에사건들보면...
롤렉스 구경 한번 못한 니 인생이 싫은거냐?
그건 기본 예의 아닐까요
마음에 두지 마세요 추천이요~
다시 버리러 지금즘 집 나오고 있을듯 ....
셀프칭찬인지, 수수한선행인지도 님이 판단할 문제 아닙니다.
감사받고 싶은게 아니라, 저런 일에 감사하단 표현을 하면, 선한 영향력 전파에 도움이 될수 있어서겠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 받는 분만아니라, 전한 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뭐 말도 안되는 도사 말투로 헛소리를 진지하게 하십니까 ㅋㅋ
님같은분들이 많은 세상이되었으면 하네요
운전중 양보, 앞서 나가며 문 잡아주는거, 오는 사람 보며 엘베 열림 눌러주는 등등
진짭니다.
힘내십시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오길래 만나서 지갑에 있던 현금 5만원중 2만원 바로 드림..
엘베타고 싫다는거 억지로 주고 도망옴
경찰에 신고해서
분실물등록했는데
며칠이지나도록 찾아가지않길래
아파트카페에 글올렸더니
바로찾아가시더라고요
댓글이라도 고맙다고해주셨음 좋았을텐데ㅠ
참. .
어느 시민이 저에게 수줍게 오더니
습득했다며 지갑을 건네 줍니다.
**대 다니는 여대생인데 사진 보니 예뻐요.현금이 3만원정도. 학생증, 현금카드 등등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줄까 고민하다가 그냥 근무 마치고 파출소에 전달했네요.
그냥 모른척 하는게 최고임
다음날 경찰서에서 전화 왔어요 찾아 가라고
찾으러 가니 경찰관님이 이거 주어 주신 노신사 분이 직접 우체국으로 가지고 가셨다가 요즘은 우체통에 넣어도 전달 안된다는 말을 듣고 직접 다시 경찰서로 오셨다고...
감사 인사 꼭 드리라고 전번 알려 주더군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나오려는데 지금 안하면 까먹고 안하더라~ 지금 빨리 바로 전화 드리라고 그 더운날 땀흘리며 노부부 두분이 지갑 찾아 주려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신거라고...
글서 전화 드렸더니 ㅎㅎ 지갑을 열어 봤더니 면허증에 주소가 부산이더라...나도 부산서 딸내미 보러 서울 온건데...
타지서 고생이 많소~ 하시는데 눈물이...ㅜㅜ
아참 근데 글쓰신 분...저도 지갑이나 분실물 찾아 준적 엄청 많은데...반대로 제가 뭘 잃어 버렸을때도 꼭 찾게 되더군요
결국 본인 복으로 다~ 돌아 오니까 마일리지 적립했다 생각하시고 기분 푸십시오 ㅎㅎㅎ
가는도중 주인한테 연락왔더군요 고맙다는 말은 커녕 자기 있는대로 가져다 달라구요 왜가져갔냐고 그냥두면 알아서 찾을텐데 왜 손을 대서 귀찮게 하냐구요 어이 없더군요 파출소에 던져주고왔는데 지갑에 돈이 빈다면서 경찰이 전화왔더군요 cctv와 112에 먼저 신고한덕분에 문제는 없었지만 다시는 분실물 처다보지도 않아요
선행을 베풀 땐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보상심리..까지는 아니지만 '쳇! 인사도 없네.'라고 생각하게되면 그 다음부터는 망설여지게 될 것 같거든요
좋은 마음으로 좋은 일 하고 내 스스로 만족하는게 마음 편하고 뿌듯한 거 같습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이런말이 떠오르네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좋은 일 하신거 박수 쳐드립니다!!!
응원합니다.
하지만 전 오히려 안에 있는게 없다고 고소해서 이젠 그냥 지나치네요.
지갑을 찾아줬더니, 현찰이 없어졌다고 역으로 따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제가 아는 지인분은 길에 버려진 지갑 일절 손에 안대는 분도 있습니다.
저도 전화로 찾아준건 감사전화 다 하시더라구요. 사례금 주신분도 있구요.
마전지구 뚱년놈들 보고인냐?
같이 길가던 아주머니도 내가 주운게 수표인걸 보더니 얼마짜리냐고 묻고 둘이서 헉헉~~농협에서 발행한 수표라서 농협에 아주머니 둘이랑 갖다 줬음 농협 난리났음
이거 40분 전에 발행한건데 고객이 분실한거 같다고 농협에서 수표 받아간 회사로 전화 걸더니 십수분 후에 대표란 사람이와서 나한테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 농협점장이랑 얘기하고 그냥 가려고 함 같이 가주신 아주머니께서 큰소리로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큰돈 찾아 줬으면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랬는데 점장하는 말이 더 가관 수표는 현금과 달라서 분실한 돈을 찾아줘도 돈을 줄 필요가 없다고 지랄 아주머니께서 또 돈달라고 언제 했냐고 고맙다는 인사나 하라고 했지 막 쏘아 붙이니까 다른 고객들도 농협직원들하고 그 사장새끼 싸가지 없다고 수군수군 근데도 진짜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이 둘이서 나감...대신 다른 직원이 미안하다 그랬는데..지금 생각해보면 담배 불쏘시게나 할 걸...
오히려 5만원짜리 없어졌다고 경찰서에서 묻는 전화가 온 적은 있습니다. 전 지갑은 신고하고 경찰 올때까지 만지지 않아서 그냥 넘어갔지 만졌다면...어후 생각만 해도 아찔 합니다.
지갑 찾아주면 사례하는게 맞다고 봄
실제로는
고맙다고 말도 안하는 놈들이
대부분
차 시간때문에 마냥 기다릴수가 없어서 파출소에 아이를 맡기고 오는데 아이가 어찌나 울고 매달리던지 ...
아이 엄마 찾을때까지 기다려 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고 마음 아팠지만 중요한 일이라서 어쩔수없이 그냥 오면서
파출소 경찰에게 아이 엄마 찾거든 소식만 전해 달라며 전화번호 주고 왔는데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오지 않길래 제가 직접 전화를 했지요.
그랬더니 엄마가 와서 아이 데려갔다고...어찌나 무성의하게 대답을 하던지...
마치 내가 무슨 댓가를 바라고 전화한게 아닌데 그런 취급 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이가 잠깐동안 세상을 잃은것같은 슬픔을 느꼈을테고 엄마도 마찬가지일거고
한 아이의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이 들어 아이가 엄마를 찾았다는 소식을 꼭 듣고 싶었을 뿐인데
그때는 경찰에 대한 신뢰가 없던 시절이라 혹시 엄마 안나타난다고 아무 시설에다 그냥 아이를 보내버리진 않았을까하는 걱정마저 들었었지요.
그 아이는 지금 정말 잘 살고 있는지...진짜 엄마를 찾아 원래대로의 인생을 살았길...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았습니다.
우라나라 좋은나라........................
내심 뿌듯해하면서 같이 치킨시켜먹자고...하더라구요 그러고 2달지났나 어이없게 기프티콘 회수해가더라구요.
뭘 바라고 돌려준것도 아니지만 학생한테 준 기프티콘 회수해가는지 전 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아마 그분...오토바이 타시는거 같던데... 인생 그렇게 살지 마십쇼! 어른이되가지고 흘리고간 물건 학생이 잘챙겨서
보내줬는데 고맙다고 준걸 뺏어버리나요? 고3애가 본인시간 쪼개서 알바했습니다.
당신 오토바이 타고 신나게 다니면서 어디 흘린지도 모를 물건을....양심좀 챙기세요!
지구대 맡기고 연락처는 제 안드리고 온거 같은데
다음날 스타벅스 키프티콘을 받았어요.
감사한 마음 전하고자 지구대에 문의해봤다면서
나중에 생각해보니 코로나 때문에 방문자 기록부에 제 연락처 적었던걸 확인해서드렸나보더라구요.생각지 못했는데
감사인사 문자만으로도 고마웠을텐데
선물까지 보내주셔서 받아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되긴하더라구요.
그리고 복받으실겁니다.
업무가 남아 일요일 늦잠자고 툴툴거리며 회사에 출근중
도로에 남자지갑이 떨어져 있더군요
근데 지갑속에는 50대쯤 여자분의 신분증과 현금 타인 명함 3장이 들어있었습니다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해보니 전부 모르신다고 하길래
회사가는길 파출소에 맡기고 출근하였습니다
얼마후 남편분이 파출소에 도착하셔서 고맙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지갑주인인 아주머니도 고맙다고 전화하셨더군요
미사중이라 남편분이 대신 찾으러 가셨다고 하면서
그런데 또 얼마후 부모님한테 들었다면서 따님까지 전화 하셨더군요
덕분에 기분좋게 회사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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