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는 06년 1월식 오피러스 GH380입니다. 신형 오피러스가 나오기 전에 마이너 체인지를 하면서
기존의 GH350을 대체하기 위해서 3.8 람다 엔진을 얹힌 비교적 보기 드문 모델입니다.
최상위급 모델이라서 스마트키, 뒷자석 TV, 구형 모델이면서 트윈 머플러까지 달린 모델이죠.
이 비싼 차를 제 값 주고 산건 아니고 2009년 2월에 중고로 구입을 했습니다.
기존에 어떤 회사에서 임원이 기사를 두고 타던 차인데 리스가 끝나서 중고시장에 나온걸 사버렸죠.
제가 자동차광이지만 나이 41살에 10살과 7살 짜리 아들 둘을 델꼬 다니려니 이러한 차가 필요했습니다.
저도 속도 좋아하고 코너링 좋아해서 이전 차에는 무조건 광폭타이어에 휠 인치 업에 다운 스프링을 했지만
애 들이 클수록 그런건 생각지도 못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기존의 16인치가 너무 허접해보여서 18인치로 업 했는데 쪼매 후회했습니다.
보배 회원님들도 가능함 순정으로 타세요. 보기는 좋은데 잃는 것도 많네요.
제 차의 주행 성능을 얘기하자면 일단 엔진은 소리도 좋고 힘도 좋습니다.
밟으면 200 km 정도까지 도달하는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치만 현대차를 항상 타면서 느끼는건데 엔진은 좋지만 그 엔진 힘이 어디로 다 빠져나가는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바보 멍청이 미션 때문이죠.
급가속 등을 하게되면 rpm만 치솟고 차는 허둥댑니다. 그러다 제 자리를 찾으면 튀어나갑니다.
현대가 타우엔진이 10대 엔진에 들었다고 자랑하는 기사를 볼 때마다 느낍니다.
'엔진만 잘 만들면 뭐하나. 미션 때문에 속이 터지는구만.'
그리고 보배를 보면 최고속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데 그거 아무 소용 없는거 아시죠?
200 km에서 직진에서도 불안한 편이고 코너링은 SUV를 타는 것 같은 높은 차고와 물렁 써스의 영향으로
정말 기우뚱합니다.
스피드와 코너링을 즐기는 저에겐 그닥 매력이 없는 차입니다.
그치만 그 물렁 써스가 가족에게는 더없는 편안함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 불만은 없습니다.
보배에서는 하드한 써스를 달아야 좋은 차이고 오피러스나 에쿠스 혹은 미국차 같은 출렁출렁한 써스를 가진
차는 차로도 안보시죠?
제 친한 친구가 비엠 528을 타고 있는데 하드한 승차감 때문에 가족들이 싫어해서 죽겠답니다.
솔로이신 분들은 하드한 써스가 좋지만 저 같이 애들 딸리고 아저씨가 되면 하드한 써스의 차량은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답니다.
오피러스는 한 마디로 달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선택하지 말아야 하지만 가족이 있으신 분들께는
편안한 승차감, 넓은 실내공간, 다양한 편의장비 등등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치만 절대로 새 차로는 사지 마십시요.
요즘 현기차의 꼬라지를 보기 싫어서도 있지만 정말로 잡소리 장난 아닙니다.
현기차 새로 나올 때마다 일본차와 유럽차를 거의 다 따라잡았다고 하지요?
물론 새 차일 때는 그렇겠죠.
그치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구성이 일본차와 유럽차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지는 우짭니까.
제 차는 이전에 기사가 임원을 모시고 다니던 차에다가 지금은 가족들 때문에 과격 운전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이런 저런 잡소리가 심해집니다.
이게 이 차만 그렇다면 몰라도 이전에 타던 차가 뉴이엪 쏘나타와 뉴그랜저 엑스쥐였습니다.
그 차들은 새 차로 샀었는데 하나같이 바보 미션에 잡소리로 사람 속을 뒤집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절대로 현기차는 새 차로는 사지 않겠다고 맘 먹고 오로지 중고로만 구입하겠다고 생각했죠.
그나마 중고차로 구입해서 잡소리가 나니 그다지 화가 많이 나지는 않더라구요.
새 차로 샀는데 잡소리의 교향악을 들으면 다들 속 뒤집어지시죠?
기아의 최상위급 차량인 오피러스가 나온지 3년 조금 더 지났는데 이런 온갖 잡소리가 날 정도면 그 밑의 차들은
안봐도 비디오겠죠.
보배에 보면 제네시스 차 값 비싸다는 말 많이들 하시고 어떤 분들은 외제차에 비해서 떨어질 것이 없다고들
두둔도 하시는데 제 생각은 아직 그렇게 비싸게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옵션 쳐발라서 비싸게 받는 것보다
오래 튼튼하게 탈 수 있는 기본이 되있는 차를 좀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차는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잘 달리고 잘 서는게 가장 기본인 것 같은데 현기차는 그 기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게 하는군요.
쏘나타2부터 뉴이엪쏘나타, 엑스쥐까지 타다가 이제 다시는 현기차를 사지 않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만든건 다름 아닌
현기차 자신이란걸 알기나 할까요?
아마도 전혀 모르고 지금쯤 어디서 또 희한하고 이상한 옵션이나 개발하고 있겠죠.
시승기가 아니고 주저리주저리 이상한 글이 되버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보배보면 죄다 새차사는 사람들 뿐...
중고차 시장이 얼마나 큰데...
거기서 차사면 ㅈ때는것 같이 말함...
그래놓고 현실은 국산 중고...
오피러스는 물렁서스의 대명사입니다....
오토밋션은 현기차 아직 갈길이 남아있습니다....
동력전달성능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잡소리요?
혼다 어코드는 더 심합니다....
넴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