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의 동영상은 2014년 8월 25일 폭우로 인한 부산 우장춘로 지하차도 침수 및 그곳을 통과하던 차량이 물에 빠져
운전자 및 동승자 사망사고가 발생 하였고 이틀 뒤인 8월 27일 KNN 지역방송 뉴스입니다.
보시다시피 6년 전 뉴스에서 따르면 초량 제1지하차도의 최대 수용 강우량 시간당 60mm
어제 초량과 약 1km~2km 거리인 중구의 시간당 강수량이 81.6mm (초량의 시간당 강우량 확인이 어려워 중구로 대체)
또한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 사고 발생 약 2시간 전 7월23일 오후 8시에 기상청은 이미 부산, 울산, 경남 창원에 호우경보를
발효 하였습니다.
요약하여
1. 6년 전 KNN에서 폭우에 따른 초량 제1지하차도의 침수 위험성을 예견
2. 6년 전 이미 부산 동구청도 폭우에 따른 초량 제1지하차도의 침수 위험성을 알고 있었음
3. 어제 초량 제1지하차도의 시간당 최대 수용 강수량을 초과하는 폭우가 쏟아짐
4. 사고 발생 2시간 전 부산에 호우경보 발효했음에도 지하차도에 대한 통제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았음
초량 제1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사망사고를 막을 기회가 최소 3번 있었습니다.
첫 번째 기회는 6년 전 침수 위험성을 예견하여 대책을 요구했고 무려 6년이라는 시간동안 유 의미한 대책을 세울 시간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기회는 어제 오후 6시 이후 엄청난 폭우에 구청 관계자나 시청 관계자가 누구 한명 이라도 6년전 사고를 기억하고 있었다면 지침을 내릴 4시간이 있었습니다.
세 번째 기회는 오후 8시 기상청의 호우 경보 발효 후에라도 지하차도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 졌다면 오후 10시의 사고는 없었을 겁니다.
최소 3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부산 시민을 사지로 몰아 넣어 3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이 참사의 원인은 명명백백 인재이며
불가항력의 자연재해로 치부되어 유야무야 넘어갈 문제가 아닌 누군가는 마땅히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번 사고에서 더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에 초량제1지하차도와 초량 119안전 센터와의 거리가 불과 50m 였다는 불운 중 천운이 함께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초량 제 1 지하차도 사고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침수되서 시동 꺼질때 도망나왔어야...
만덕터널을 못 지나가 산성 산길로 우회해 지나간후 비보가 들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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