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정했습니다^-
보배 가입하고 활동없는 눈팅유저입니다
오늘 경찰관께 감사한 일이 있어 글 올려봅니다
저는 73년생으로 3남매를 두고있습니다
10년전 아내와의 가정불화로 이혼하고 혼자 열심히 키운다고 키운 금쪽같은 내새끼들이져ㅎ
직장생활 후 사업실패로 힘겹게 살다가
어렵게 준비하던 일이 코로나로 또 한방 얻어 맞고..
지금은 현장에서 일용직 일을 하고 있는 3남매의 아빠입니다.
막내가 아들.이번달 제 핸드폰요금이 120 만원 가까이 나오더군요.아들한테 물어봤더니 게임 아이템을 샀다고..
흥분이 되더라구여 그래서 아빠는 땡뼡에서 땀범벅으로 일하는데 왜그랬냐구. 그래서 그따구로 할꺼면 나가라고 했더니 지난주 금요일에 하교 후부터 집에 안들어오더라구여
아들은 중3입니다
다행인건 요즘 코로니19로 인해서 한 학년마다 1주일 등교후 2주 인터넷강의 ..이런식으로 수업을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ㅎ
오늘도 현장에서 작업 준비를 하고있는데 8시반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여.당연히 안받았고 TBM이라고 아침 조회시간이기 때문에 통화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조회 끝나고 다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천안에 무슨 파출소라네여.
순간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아들이 나쁜일에 연루된건 아닌가하는..)
경찰관께서 아들이 아침에 기차타고 용인에 있는 친구집에 가려가다 잠들어서 천안까지 갔다고.(저희 집은 인천 입니다)
돌아갈 차비가 없어서 직접 도와달라고 신고해서 연락드린다고 하더군요
데리러 올 수 있냐고 하시길래 작업후에 저녁에 데리러 가겠다고 얘기하니 그건 좀 힘드시다고..그럼 쉼터에 데려다 줄 수밖에 없다고하셔서 제가 아들 카드로 차비를 보내줄테니 아들을 집에 갈 수있도록 터미널까지 데려다 달라고,그리고 죄송하지만 아이가 버스 타고 출발하는것 까지 확인해달라고 부탁 드렸었습니다.
경찰관께서 아이가 탄 버스 사진을 보내주시면서 혹시라도 아이가 집에 오지않으면 다시 연락달라고 하시더라구여..도와주신다고..
바쁘신 와중에도 흔쾌히 아이가 집에 올 수있도록 도와주신
천안 두정지구대 경찰관님들께 감사 인사 드리고자 긴 글 써봅니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든 전하고 싶어서 긴 글 남기니 불편하신 분들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천안 두정지구대 경찰관님들 감사 합니다
사진은 아이 버스에 태워주시고 찍어보내신 사진입니다ㅎ
글쓴이형님 가족의 행복과 안녕을 빕니다.
주관은 뚜렷하고
그래도 사랑으로 품으시면
같이 웃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건강기원합니다
이번일이 좋은 계기가 되었음 하네요!
힘냅시다!^^
딸기님 말씀대로 아들이 나쁜짓 안한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네요ㅎ
응원들 감사해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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