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수술 6일차 입니다
아직도 응가할때 식은땀, 노란하늘, 죽고싶다 느낍니다
보배형들이 알려주신
미역국도 먹고
참외도 사서 먹고
고구마도 사서 먹고 ㅠ
의사가 처방해준 설사?약도 꾸준히 자기전에 먹습니다
변보기 30분전 진통제도 먹습니다
너무 아픕니다
지난주 휴가 5개 써서 쉬었습니다
너무 아파도 너무 아픕니다
뭘 먹어야 변을 조금이나마 쉽게 볼까요?
변 보는 시간이 너무 무섭습니다
비법 전수좀 부탁 드립니다
정직하게 글쓰자면....
1.병원에서준 식이섬유 그거 잘먹으세요 먹는거로는 그거말곤 답없습니다
아주 돌아가실거 같이 아프겠지만 그게 그나마 가장 나은거예요
그리고 우유 먹지마세요
설사는 쥐약입니다
우유마시고 설사하시는분들이 많던데 그런 체질이면 쥐약입니다.
묽게 나오는건 좋지만 설사로 나오는건 쥐약입니다.
2.아주 마려울때 아니면 화장실 가지마세요 [당장 변기에 안자마자 나오는 그 순간 아니면 앉지마세요]
항문이 벌어지고 응가가 아직 안나오는 그 상황만으로도
항문에 칼빵맞은거라 엄청난 고통이 있습니다
전 벽잡고 울었네요...겨울에 식은땀....ㅎㄷㄷㄷㄷ
당장 나올거 아니면 화장실에 서서 대기하세요
[어떤 응가가 나오던 이런 지옥과 같은 경험을 하겠지만 2주간은 정말 지옥일겁니다
불지옥에 있으냐 그냥 노멀한 지옥에 있느냐가 관리의 차이랄까요?]
3.쾌변을 누고 싶다 하면 약국에서 관장약 사서하세요
자주하면 안좋다 하지만 1~2주 정도 관장약에 의존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관장약이 몇백원 안해요...엄청 싸요
그리고 액체로 되어있어서 잘 넣기만 하면....그게 좀 힘들겠지만 많이 아프진않아요...좀 아파요
약 1분 버티기 힘들겁니다
그때 싸면됩니다.
4.대변본 후에 집에서 샤워기나 또는 흐르는 물에 항문을 씻으세요
응가 닦는건 아마 무리일듯합니다
쓱쓱 닦는개념보단
휴지를 대주는 느낌으로 대충 닦으시고 따뜻한 흐르는 물로 씻어주세요
온수 찜질효과로 고통이 빨리 줄어듭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로 닦아주기에 좀 더 깨끗하게 유지하여 상처가 빨리 아물수 있구요
5.항문을 잘 말려주세요
선풍기 등으로...
빤스 벗은 채 다리 벌리고 말려주세요
물기가 있는건 좋지않습니다.
이상 경험담이었습니다.ㅠ.ㅠ
진짜 지옥의 고통을 맛보는것이 치질수술인듯 하네요
주의 : 노란 색 바나나는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듯이 검게 변하기 시작한 바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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