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을 보니 초등학교에서
아이중 별명이 엘사1 엘사2 라고 해서 부모가 물어보니
lh사는 아이들 놀리려는 별명이라고 한 글을 본기억이 있어서
예전 생각이 나네요.
저도 한때 lh 에 살었는데,
결혼하고 초창기 때죠.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제도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새아파트에 방 두개 짜리 인데,
보증금 2400 만원에 월세 20만원 입니다.
보증금은 3900만원 까지 넣을수 있고, 그렇게 되면 월세가 10만원입니다.
주차장 널널하고 집이 작으니 공과금도 적게 나오고,
정말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아파트 사는 주민이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생일잔치 하고 싶다고 해서
친구 부르라고, 맛있는거 해주고 생일파티 해준다고
친구들 9명을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의 생일 당일날 아무도 안왔습니다.
근처 학교가 일반 아파트와 lh 가 같이 배정받는데(일반 아파트 라는 표현 자체가 웃깁니다)
부모들이 아이가 lh 사는걸 알고 아이들을 안보낸거죠.
하~
그 부모 마음이, 그 아이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그 얘기 듣고 뭐라 형용할수 없는 감정이 들더군요.
생일 잔치에 보내지 않은 부모들은 자기보다 더 비싼 아파트에 사는 사람 만나면
무릎꿇고 얘기 할건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참!
갑자기 그때의 생각이 나네요.
최소한 아이들에 대해서 그런 편협한 생각을 하지 말고 삽시다.
가진 것이 조금 더 있다고,부족하다고 인품이 비례하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우리 다음 세대가 아니라 우리가 바껴야 다음 세대가 바뀌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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