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4년전인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낙방하고 소위 말하는 똥통 고등학교로 억지로 밀려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학교폭력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냥 약과 수준인데 고등학교 넘어오면서 부터 소위 말하는 똥통 학교다보니 수위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더군요
특히 저를 가장 많이 괴롭히던 특정학생이 저에게 성희롱을 일삼았지만 학교 측에서는 팔짱만 끼고 있었고, 저희 어머니가 이 학생을 어떻게 해달라고 학교 측에 애원 해도 학교 측에서는 들은체 만체 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고보니 그 특정학생의 부친이 학교 설립자 아들과 고등학교 시절 동기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반을 같이 배정을 하지 말아 달라 해서 2학년때는 따로 다른반이 되었습니다만...
하지만 3학년이 되면서 문제가 가장 심각해졌는데, 저하고 같이 반 배정하지 마라고 저희 어머니가 애원했던 그 학생을 학교 측에서는 저희 어머니의 애원을 무시한채 같이 배정해버렸습니다... 다시 같은 반으로 배정되면서 구타와 성추행은 다시 시작되었고..
그리고 그 반에서 저를 괴롭히고 왕따를 주도하던 주동자급 학생이 정말로 골때리는 케이스였는데, 해당 학교는 똥통학교 이면서도 학교 이미지를 어떻게든 끌어올리려고 의치한 진학에 혈안이 된 학교였고 해당 학생은 학교 차원에서 생기부 몰빵을 해서 의대에 어떻게든 보내려고 하던 판이었기에 학교 측에서는 오히려 그 학생을 두둔했습니다.. (그 학생도 일부러 내신 쉽게 따서 의대 가려고 이 학교에 지원해서 온 케이스기에 저를 그냥 내신 깔이 정도로 여겼었겠죠...)
결국 그 학생은 깨끗한 생기부로 의예과 진학에 성공했지만, 저는 그당시의 충격으로 인하여 소위 말하는 모자란 사람이 되었고
사람을 무서워 해서 다가가지도 못하고, 대화할때 눈도 못마주칠 정도가 되어 십수년간 마음 고생 하다가 이제서야 용기 내고 정신과 다니면서 약물 치료 받고 있습니다..
결국 당시의 트라우마로 중중 우울증에 불안장애, 회피성 성격장애를 얻었다는 진단명이 나왔습니다...
그나마 약물치료 받으면서 모자란 사람 같다는 소리는 덜 듣게 되었고 증상도 어느정도 호전되어 가는게 불행중 다행일 뿐입니다...
진짜 학교폭력이나 왕따는 가해자들에게는 잠시의 일이지만, 피해자는 평생 가는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지금도 그런걸로 악몽 꿀때도 종종 있고..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21692
그리고 그 의예과로 진학에 성공한 가해 학생은 그 버릇 못고친건지 해당 의대에 진학 해서도 특정 학생을 왕따 시키는 행위에 가담 했었다는 후문이 있더군요...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지 사람을 병들게 하는게 절대 아닌데, 저 작자는 의사가 되려고 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심각한 마음의 병을 얻게 만들어 버린 의사로써의 천륜을 져버린 꼴이었죠...
이렇게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개나 줘버린 것들은 그냥 학교 차원에서 노란 싹을 잘라야 했지만, 의치한 실적 만드는데 혈안이 된 학교였기에...
사회에서 그쓰레기들을 이겨버리세요!
사회나와서 다 이겨버리세요.!!
나도 고졸에 주유소사장 하나 완전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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