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지난 주말 오후..
캠핑을 가기 위해 차에 짐을 실으려고 나가는데..
차 뒤에서 꼬맹이들이 칼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상황극을 하는듯 결투도 하고 던지기도 하면서요.
차 근처에 다다르자 툭~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 새로 교체한 엠블럼이 콕~ 찍혀 있네요.
큰 파손이 아니기에 가볍게 넘기려고
아이들에게 장난스럽게 말했습니다.
"아이고~ 아저씨 차에 상처났네~ 차 아프겠다~ 조심해야지~"
"셋 중에 누가 칼 던졌니?"
아무도 대답을 안합니다.
"네가 그랬어? 네가 그랬니? 네가 그랬구나?"
세 아이들에게 물어봤는데 모두 자기가 안 그랬다고 합니다.
그 순간.. 건너편 화단 앞에 있던 엄마로 보이는 분들이 다가옵니다.
아줌마1: "저기 아저씨~ 왜 애들 혼내고 그래요?"
저: "아.. 혼낸건 아니고 누가 그랬는지 물어봤어요. 애들이 놀다가 차에 흠집을 좀 내서요."
아줌마2: "저거 마크는 얼마 안 할텐데 수리하시고 ???동 ???호로 계산서 주세요~"
엄마들이 아이들 편을 들어주니 아이들이 기고만장해져서 칼싸움을 또 합니다...
순간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게 흔히 말하는 멘붕인가봅니다.
일단 사과부터 하는게 인지상정..
오히려 저에게 역정을 내니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다가는 제가 화가 날 것 같아서 "됐으니까 그냥 가세요.." 라고 하고 자릴 피했습니다.
뒷통수가 따갑습니다.
"애들이 놀다보면 그럴 수 있지. 얼마나 한다고...블라블라블라~~"
엄마가 아이들에게 참교육(?)을 시키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바란건 보상이 아니라 죄송하다는 짧은 사과의 말이었는데..
아이의 엄마들은 사과하는 법을 안 배웠나봅니다.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는 사과부터 하는 거라고 가르쳐 주세요.
아이를 감싸는 것 보다 인성교육에 힘쓰는게 아이를 더 위하는거 아닐까요.
가정교육을 잘 받은 아이는 친구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사랑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는 사람이 될겁니다.
사과하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자식 교육잘못해서 망한 집 몇케이스 봤네유..
맛점하세유~~
자식 교육잘못해서 망한 집 몇케이스 봤네유..
맛점하세유~~
무대뽀행인님도 맛있는 점심식사 하세요!
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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