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어제 저녁에 딸아이와 아내를 납치해서 겨울 왕국 2를 보고 왔습니다.
엘사는 더 예뻐지고 안나는 더 성숙해졌네요.
역시나.. 올라프는 중간중간 코믹적인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세 식구가 깔깔거리며 즐감했네요.
'Into the Unknown~♬'
'Show Yourself~♪'
아직도 OST가 귓가를 맴돕니다.
딸아이가 영화관을 나오며 말합니다.
"아빠~ 올해도 올라프 만들어 줄 거야?"
"오케이! 올해는 지맹이가 당근 꼭 챙겨~"
작년에 캠핑장에서 만들어 준 올라프 눈사람이 꽤나 맘에 들었나 봅니다.
올라프와 관련된 몇 가지 기억이 떠오르네요.
작년 겨울 어느 눈 오는 날...
"아빠~ 눈 온다~ 나 올라프 친구 갖고 싶어~"
"응 지맹~ 잠깐만 기다려 봐~"
차량용 성에 제거기를 들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돌리고 돌리고... 깎고 깎고...
"아빠! 나의 눈 공격을 받아랏!!"
눈덩이를 던지며 깔깔깔 즐거워 하네요ㅋㅋ
"아빠~ 화해하자~ 하트 받아^^"
몸통과 머리 형태를 거의 만들었습니다.
파쇄석으로 눈동자를 붙이고, 나뭇가지로 머리카락을 만들어 줍니다.
당근이 없으니.. 먹고 남은 과자 통으로!
다음엔 꼭 진짜 당근코를 붙여주리라 다짐합니다.
나뭇가지로 팔도 만들어주고요.
돌멩이 단추를 붙여서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지맹이 솜씨가 훌륭하네요^^
드디어 귀요미 올라프 완성!
올라프야.. 올라프야...
"하아~ 올라프 만드느라 수고했어~"
"아빠가 고생했지~ 내가 눈썰매 끌어줄게~"
딸아이는 2013년 겨울왕국 1편 개봉 후부터
올라프의 열혈팬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올라프의 매력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ㅎㅎ
딸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아빠~ 나 올라푸~ 올라푸~"하면
클레이와 이쑤시개로 쪼물딱 쪼물딱...
벌써 6년이나 지났다니..
세월이 너무도 빨라서 서글퍼집니다.
"행복한 눈사람이 될 거야~♪"
유치원 가기 전에 "아빠 올라프 그려줘~"
그림 주문을 받고 베란다 창문에 쓱싹쓱싹..
매직으로 올라프와 엘사를 그려 주었네요.
안나와 크리스토프가 섭섭해할까 봐 둘도 같이 그려주고요.
얼마 전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깜짝 했네요.
올라프의 간절한 절규가 들리는듯 합니다.
애지중지 아끼는 저의 올라프 머그컵..
맥주를 더 맛있게 해주는 마법의 컵입니다.
영화 '겨울 왕국' 속 올라프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어떤 사람들을 위해선 녹아도 상관없어."
"사랑이란 그 사람이 원하는 걸 네가 원하는 것 보다 우선순위에 놓는 거야."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올 겨울엔 맘껏 사랑하며 지내고싶습니다.
행복한 오늘 되세요^^
따뜻한아부지ㅜㅜ!!ㅊㅊ
저도 분발해야겠네요.
얘들아~ 나중에 커서 효도 많이 해라~
사춘기때 너무 말썽 피지 말고........
그리고 우리 두딸들 아빠가 미안해...... 투잡하느라~ 놀아주지 못해서.......
추천드림^^
그림도 잘 그리시구~ 무엇보다도 가족을 많이 사랑하는게 느꼈졌었어요~~!
멋지세요!!
아이에겐 정말 좋은 추억일듯요
눈 많이 온날 올라프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죄송합니다..
부럽습니다...이 즈질 스러운 손꾸락은
움직일 생각이 없나 봅니다 ㅜㅜ
울 아이들과 함께 올 겨울 참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데...
추천 드립니다^^
썰렁했나요...
가족도 화목하시고 여러모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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