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처음 소개팅한날 매년 기념일로 잡아 7월이면 좋은곳 가서 식사를 합니다.
이번엔 첫째와 뱃속에 둘째까지 포함.
한정식이 먹고싶다는 와이프 데리고
얼마전 서울메이트에서 오상진부부가 갔던 일산조*초가 *끼를 갔더랬죠.
12시 점심예약이였는데,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음식냄새와 열기가 쏟아지더군요 .
그래서 와이프한테는 지금 식당 연지 얼마 안되서 덥나보다. 하고 안내받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근데 정말 거짓말 하지 않고 식당내부가 30도는 육박했을것 같아요.
첫째와 와이프 모두 땀을 뻘뻘흘리고. 저 또한 상의가 다 젖었을정도니깐요
와이프가 꽃개탕을 엄청 좋아해서 데려간건데 덥다고 꽃개탕에 손도 안댑니다.
직원한테 너무 덥다니깐
근처에 있던 선풍기만 만지작 거리다가 다시 갑니다.
한 5분 있다가 다른직원한테
여기 너무 덥다니까.
"어쩔수 없어요 선풍기 선도 짧아서" 하고 다시 가덥니다
아니. 당황스럽고 열도 받아.
메니저로 보이는 직원한테 가서
큰소리쳤습니다. (다른분들 식사하는데 죄송합니다)
"두번이나 덥다고 얘길 했고 , 지금 더워서 가족들이 식사를 다 하다 말았는데 자리를 옮겨주던 선풍기 멀티탭을 가져와서 연결해주던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에어컨은 왜 안시원하냐"
했더니 그제서야 표정 썩은표정으로 점장인지 주인인지 남자가 와서 멀티탭 연결해주고 째려보고 갑니다.
3번의 그런 실랑이 끝에 죄송하다 미안하다 이런 말은 단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보배회원님들 중에 가실 예정이신 분들 계시다면,
미친듯이 덥다는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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