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암이 다른 활주로를 이용하려던게 아니고 활주로가 하나이고 항공기들이 주기장에 가득차서 택시웨이를 제대로 이용을 못하게 되자 KLM 처럼 활주로를 거슬러 올라가서 고속탈출유도로로 빠져야 했죠... 근데 그것도 팬암기 조종사들이 악천후(안개)로 한개를 지나 다음 유도로로 빠졌구요. 미리 빠졌다면 사고가 안났었을텐데요....
여러가지 이유와 설들이 있는데 그중 교신에서 오는 "헤테로다인 현상"도 이 참사를 불러 오는 원인 중 하나였지요. 갑자기 드리운 짙은 안개 + 관제탑과의 교신 (통일된 표준 항공 영어 미사용) + 낙후된 공항 설비 등으로 인한 기술적 한계로 팬암 승무원들과 KLM 승무원들 (당시 KLM의 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된 회사 및 조종실 문화 포함)들의 상황 판단 착오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이 사건을 일으키는 원인들이였던 것으로 압니다.
수십, 수백명의 승객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조종사는 한치의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는 것 이해가 되나 저런 권위주의가 강한 회사 규칙이나 조종실 문화 때문에 실수 할 것을 뻔히 짐작하는데 막지 못한 것은 차후에도 여러 건의 대형 항공사고에서도 나타나지요. 여러 항공사가 이 사건을 계기로 조종실 문화를 바꾸기 사작하지요. 이 사건은 철저한 인재로 귀중한 583명의 생명을 앗아 간 어쳐구니 없는 사건 입니다.
아무리 안전이 최고라지만 회사에서 저렇게 쪼는데 조마조마 안할 사람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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