뒹굴뒹굴 벌써 토요일 저녁이다...
이제는 습관적으로 어플을 켜본다... 어디~~ 손님이 있나 없나...
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지 슬쩍슬쩍 생겼다 없어지는 고객배차콜.....
하루종일 꼼지락했더니 심심하다 ... 주섬주섬 옷입고 나가본다..
현관문을 여는순간 쓸쓸한 바람과 집사람의 부름....
나갈려고?? 그냥쉬지.. 같이가자 나도 심심한데 처음탈때까지만 데려다줄께...
정말 반가운 소리다 첫시작을 차량으로 이동하면 손님까지 가는거리는 반경 0.8km 에서 3.0km 까지 늘어난다..
차끌고 슬렁슬렁 돌아다니는데 9시 작전동 에서 부평굴다리 12.000원 집사람을 빨리들여보내고 싶은 마음에
잡았다... 출발지 도착할쯤 기사입니다..도착했습니다...연락을하니 잠시만기다리란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10분 정도 지나서 슬슬나온다.... 아~~ 시발..
키받고 운행~~ 도착후 금액정산 시간인데 만원짜리 두장을 준다.. 아~~ 집에서 잔돈으로 챙겨온 천원짜리10장이
... 불러줘서 고맙지만 이럴땐... ㅠㅠ 팔천원 돌려드리고 첫콜완료...
이제 마수걸이는 했으니 지금부터는 운빨이다... 뭐 부평인데 뭔들없겠어...
담배한대태우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길를 .... 또하나뜬다...
부개서초등학교~~산곡동...만원..
삥바리.. 기사들 사이에서 만원짜리는 삥바리한다고 한다..
뭐 날도 춥고 콜도없는데 캐취...
손님태우고 이동하는데... 이리저리 물어본다... 포인트는 어떻게써요..
여기서 만원으로 목적지가면 적당한가격아니냐 전에는 15천원 달라고 했다는 이런저런 애기..
(만원짜리 운행하면 수수료떼고 .보험료떼고 .앱사용료 빼면 대략 6.500원 정도 수익이다
물론 이런애기는 손님에게 할필요가 없다..)
이것저것 설명해주면서 만원이면 가능한데 비오는날.추운날.기사가 없는날 가격이 올라갈수있고
도착지매력이 없으면 기사들이안간다는 소소한 애기를한다 물론 손님입장에서는 필요없는 애기들..
목적지 도착 주차자리가 없다... 빙글빙글 두어바퀴 돌았는데 젠장....
차량 두어대 밀고 이중주차로 마무리..
이제 어디로가나...산곡동은 손님태워 나갈방법이 애매하다..특히 시간도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
우선 버스를탄다 집으로 집으로...
결국 집앞까지 도착해서 복귀하려는 찰라 카카오에서 콜이뜬다
작전동에서 석남동....18000원 오~~~ 좋다
이시간에 석남동 음 ~~ 거북시장이 있으니 잡는다...
운행하는 순간 목적지가 서구 경서동으로 바뀐다... 속으로 시발시발 오늘 망했다..복창하고
이동한다 손님의 한마디... 카카오는 너무비싸다... 여기서 이동하는데 15분이면 충분한데 18000원 이라니..
다음부터는 일반대리 15000원 가야겠다... 궁시렁 거린다...
물론 손님입장에서는 15분 운행하는데 18000원 비싸다...
기사입장에서는 버스가 종료되버린 이시간에는 무조건 고립이다...나올 방법이 없다..
이래저래 잡담으로 운행마치고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간다... 과연... 있을까..있을까..
막차가 있다 하하하하 도착예정시간 10분전... 10분이나 남았으니 어디 바람피할곳을 물색하고 담배한대피는순간..
버스가 지나간다... 어????어?? 뭐지... 버스정류장으로 가보니
잠시후 도착합니다..잠시후 도착합니다..잠시후 도착합니다.. 이후 사라진다..
10분후 도착예정 버스가 1분만에 지나갔다..... ㅡㅡ::
오늘은 안되는 날이구나... 그렇게 고립된 기사님들 3분을 만나 인사하고 나갈방법을 물색후
번화가로이동... 기사들이 이용하는 차량을 이용해서 집으로 ... 도착하니 새벽1시다..
그렇게 주말대리운행은 마무리한다....
즐거운 일요일 오늘은 특근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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