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척동생 또는 그 지인이 보배 할수도 있어 고민과 고민끝에 글 올립니다.
친척동생을 욕보이게 하거나 흉보려는게 아니라, 정말 고민도 되고 신기하기도 해서 의견들 여쭈어 봅니다..
세줄 요약은 하기와 같습니다.
1. 친척동생이 평소에 연락도 거의 없다가 해외 여행가기전에 전화와서 50만원 빌려달라고 해서 바로 쏴줌.
2. 여행 다녀와서도 연락 없음. 돈은 안갚음.
3. 그렇게 3년이 흘렀는데 카톡/전화 한통 없음. 명절때 얼굴보면 다른 얘기 함.
4. 돈빌린지 6개월 지났을때 쯤 제가 잔소리 함. 그랬더니 오히려 저보고 가족끼리 왜 이러냐고 함..;;
일단 저는 36이고 친척동생(남) 도 적지 않은 나이, 29살입니다.
어렸을때는 너무 친하고 명절때마다 같이 놀고 했지만..
대학 졸업하고 각자 살기 바쁘고,,, 경조사나 명절 아닌때는 잘 보지 못했죠..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약 3년 전 (친척동생 당시 26살) 어느 날 친척 동생이 전화 와서는 해외로 놀러간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친척동생이 알바하고 있어서 카드값 갚을 돈이 없다 하여 5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여 바로 보내줬습니다. 머가 문젭니까 50만원이요..
친척 동생이 너무 고마워하며 여행 다녀와서 한달 안에 갚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달 안에 안갚아도 되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걱정되니깐
"해외 도착해서 카톡 한번, 그리고 국내로 잘 돌아왔을때 카톡 한번 줘~ "
라고 얘기하고 훈훈하게 끝났습니다.
그렇게 저는 잊고 살다가.. 어느덧 두어달 시간이 흘렀습니다.
물론 카톡은 오지 않았어요 ㅎㅎ 그냥 그러려니 했죠 ㅎ
근데 얘 잘 다녀왔나... 싶어 전화를 해보니 바로 받습니다! 어 형! 잘 지냈어??
아무일 없다는 듯이 대답하길래 , 좀 황당하다는 어투로 해외 도착해서도 연락 없고 다녀와서도 연락이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뭐 바빴다고 하죠. 정신 없었답니다 ㅎ
사실 잔소리도 했습니다. 넌 돈 빌려달라고 할때는 전화하고, 너 필요한거 없을때는 연락도 없냐? 라고 혼냈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저보고 가족끼리 뭐 꼭 그렇게 연락 주고 받고 해야 하냐고 하더라고요. 이때 좀 빡쳤습니다.
돈은 안갚냐고 하니 미안하답니다, 나중에 주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반년이 흐르고 1년이 흐르고.. 지금 3년이 넘었네요.
가끔 명절때 몇번 보았는데 제가 돈 얘기 안꺼내면 친척동생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며 헤어집니다.
차 얘기, 여자 친구 얘기, 부모님 얘기.. 하다가 헤어집니다.
가끔씩 혹시나 제가 돈에 대해 물어보면 그제서야 미안... 지금은 사정이 좀... 이런식으로 나와요.
물론 50만원 없어도 문제될건 없습니다.
다만 30대에 접어들었는데 50만원 갚을 사정이 안되나.. 좀 걱정되기도 하고요..
여전히 지 필요할때 외에는 절대 연락하지 않는게 괴씸하네요..
저 같으면 가족이라 해도 돈 빌리고 나서 약속한 일자에 못갚으면 예의상 전화라도 할거 같은데..
제가 그런 입장이 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나요??
하.. 근데 3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나름 직장도 있는데..
갚지 않고 이렇게 뻐팅기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솔직히 저를 호루고 생각하나.. 싶어서 더 열받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ㅠ
화장실 들어올때 나갈때 다르듯이유
지는 그런게 아니라고 하겠죠?? 억울하다 하겠죠??
가족인데 뭐어때 ~~~ 란 느낌?
한방에 갚기 힘들면 한달에 몇만원이라도 갚으면 어때??
그러니 한벙에 주겠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연을 끝는거죠.
그리고 50만원 갚기도 어려울 정도로 삶이 힘드나 ... 싶기도 하고요..;;
이번 구정때 한번 지를까 고민중입니다..
지도 내 부탁 들어주지 않으면서,
저만 지 부탁 들어줘야 하나 싶네요..;;
어른들 앞에서 쪽팔림 주세요!
나이 성인이면 벌려놓은 일 자기가 책임져야지요
괜히 도와주려다가 사이만 어색해졌어요.. ;;
고모, 얘가 어디다 썼는지는 관심없어요,
근데 3년이란 기간동안 50만원 마련하지 못하는게 더 한심하네요.
이럴까 고민 중입니다..
추후 사기꾼 기질 다분합니다...이왕 어새해진 사이인데 명절때 어른들 앞에서 개쪽한번 주고 받아내세요 그게 참교육입니다
별의별 생각 다 들더라고요.
저한테는 빌렸다 칩시다. 근데 다른 사람한테도 이런식으로 소액을 여러 사람한테 빌렸다면요??
저도 가족이니 어디 알리지도 않지만.. 다른 사람들은 바로 소문낼테네..
주위에서 소액을 여러사람에게 빌린다는 사람 얘기 듣곤 합니다.
한편으로는 제 친척 동생도 그런 놈이 된게 아닐까 걱정되네요..
선을긋고사세요!
구정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고민해봐야겠네요..
친척동생 때문에 뼈저리게 느낍니다.
돈 오십이 작은돈은 아니죠
나이차도 적은것도 아닌데 저같은면 욕 한사발 해주고 계좌보내고 돈 쏘라 할듯요
근데 이게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괴씸하기도 하고, 버릇될것 같기도 해서요..
많이 고민했는데..
올해 말에 카톡 하나 보내려고요..
담주 구정까지 청산하고.. 다시 예전처럼 편하게 보자고 제안하려고 합니다..
정 어렵거든 매달 5만원씩이라도 붙여야 사람아닌가 싶네요
근데 또 왜 안갚아? 하기 미안해서 가만히 있었더니 또 연락 없습니다.;;
근데 이게 버릇될까봐 걱정이기도 하고요,
괴씸하기도 해서요,
조언 감사 드려요~~ 더 차근차근 생각해보겠습니다요~~^^
맞담배 피면서..
"형은 잘 살어? 별일 없지?" 이럽니다.
그럼 저는 한번만 더 참자고 다짐하며 헤어집니다.
참 당당합니다.
아주 당당해요.
돈 빌릴때도 당당하고,
연락 한번 없을때도 당당하고,
돈 못갚는다 해면서 당당하고..
계속 당당히 연락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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