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요?
뭐 그런것도 있겠죠.
하지만 정황상
초보아가씨 : 자기야 나 진짜 속상한 일 있어 세상에 이상한 사람 진짜 많아 , 나 속상하고 억울하고 불쌍해서 어떡해?
이렇게 얘기하니 남친이 얘기 들어봤겠죠?
듣고나서 보배 들어와 사장님이 쓰신 글 정독하고 사진 확인했겠죠?
그리고는 남친이 설득했을거에요,
너도 놀랐겠지만, 사람이 피해를 주면 사과를 먼저 하는게 맞다고, 사과하다가 자기 뜻대로 안풀린다고 싸우려고 하는 방법도 잘못됐다고,
다시 진심으로 사과하고 마무리 지으라고 타일렀겠죠?
하지만 남친도 불안했을 겁니다.
사과하러 가서 또 성의 없이 사과하고 자기 억울한 얘기 할까봐 엄청 불안했을거에요.
이미 이렇게 공론화 된 상황에서, 더 이상 개념없는 행동하면 자기 여친만 손해다 생각하고는,
같이 동행해서 사과 제대로 하나, 사과하다가 또 지 주장하지 않을까 걱정되고,
진심으로 사과했을때 사장님의 반응도 보고 싶었을겁니다. 정말 사장님이 이상한 사람인지 아닌지.
근데 그냥 돌아갔다는건 역시 사장님은 논리가 통하고 사과를 받아주는 분이라는 걸 확인하고 별말 못하고 돌아간거겠죠.
그래도,
남친은 개념이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물론 사장님의 노여움과 금전적 손해를 모두 보상하지 못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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