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작게 컴퓨터판매수리점을 하고있습니다.
보통 수리때문에 방문하시면 전체분해조립수준이나 크게 시간걸리는 작업, 돈드는 작업만 아니면 그냥 무상으로봐드리고는 합니다.
그래서인지 하루 10번 손님받는다 치면 8번은 무상처리하고
서비스로해드리다보니 남는게 없네요.ㅎㅎ
제가판매한게 아니긴하지만 그냥잠깐 시간내서해드리고 돈안받는다고
말씀드리면 너무 고마워하는모습에서 뭔가 큰보람을 느낍니다.
도와줘서인지, 돈을 안받아서인지 헷갈리지만요..;
그래도 서비스잘해드리면 서로기분도좋고 차후 잠재고객이 될수도있으니 기분좋게 일합니다.
간혹가다 비슷한일들도 있었지만 어제오셨던 분 때문에 굉장히 허탈합니다.
한달사이 두번 방문하셔서 처음엔 윈도우가 깨져서
부팅안되는 문제로오셔서 포맷후재설치를 권해드렸더니
곧 pc바꿀거라서 몇만원씩 들이고싶지않다하셔서
데이터백업만이라도하실수있게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usb에
pe넣어서 임시부팅가능하도록 해드렸습니다.
물론 무료로요..
보통 재설치말씀드리면
재설치안하고 복구도할수있는데 돈더받으려고 재설치하는거 아니냐,
오해하시는데, 윈도우깨져서 부팅안되는문제는 워낙 변수가많아서 부트로더살리고
mbr작업다시하고 안되면 방법바꿔다시하고 또하고 또하고..
복구하려면 시간은 수배로 더들고 이것저것다해도 안되는경우도 많아 결국 재설치하는
중복시간투자도 막고 깨끗하게 재설치하면 훨씬더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하죠..
어디를 가든 포맷부터 꺼내는 이유가 이렇습니다.
어쨋든 1주일이나 지났으려나..
그 컴퓨터를 다시 들고오셨더군요.
인터넷이 안된다네요.
1주전에 윈도우깨져서 백업하시라고 임시부팅만가능하도록 해드렸는데 1주지난후 와서 인터넷이 안된다니..
연결해서 부팅해보니 윈도우부팅이 되고..
아니겠지.. 하면서도 설치날짜 확인해보니 5일전 날짜로 뙇!!
저도사람 인지라 어차피 하실거면 그래도 도움준 사람에게 하는게 맞지않나..
하면서 서운하더군요.
그래서 그때오셨을때 여기서 받으셨으면 백업도해드리고 두번세번 방문안하시고 편하셨을거라 말씀드렸더니, 집앞에는 좀싸게 해주더랍니다.
대신에 백업하는데 돈받으니까 저희사무실에 전화하셔서
수리비얼마냐고 물으셨고 저는 늘상 부품교체나 큰시간 걸리는작업아니면
무상으로 해드린다고 말씀드리니.. 옳다구나, 하고오신거였습니다.
인터넷안되는문제는 내장랜카드가 뻗어서였고,
pc년식이나 상태를보니 올해 못넘기겠구나싶어서 사무실에있던 중고랜카드를 달아드렸습니다.
얼마나 고마워하시던지.. 조만간 새로살때꼭오마, 얼마나 장담을하시던지..ㅎㅎ
빈말이라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빈말이었네요..
어제 또오셨는데 새컴퓨터가 뙇!!
그러더니 인터넷으로컴퓨터를 삿는데 화면이 안나온답니다.
측면이 투명아크릴이라 컴터속이 훤히 보이는데
그래픽카드에 보조전원이 안꽂혀있네요 ㅋㅋ
보나마나 윈도우설치된 pc라면 안꽂혀있을리도없고.
저거 꽂아주면 집앞가게에서 설치받을 각이더군요.
그냥 새로사신거니 구입처에 문의하시거나 택배로 보내라하고 돌려보냈습니다.
굉장히 기분나빠하는표정이더군요..
이런비슷한 일들이 계속반복되다보니
내가 배푼 기분좋은 성의때문에 내가손해보고 맘상하는것같아 어제부터 일이 손에안잡히네요..
베푼만큼 돌려받는단 말은 없는가 봅니다.
이제부터라도 진짜장사를 해야하나싶어서 우울하네요..
나도그러니까 남도그럴거다라는 생각이 잘못된거같네요..
호이가계속되면 둘리인줄안다던데 제가 둘리였나봅니다;;
사기는 다른 곳에서 하고 여긴 무상으로 해주는 곳....
새 컴퓨터 들고 왔다는게 참 염치가 없네요.
미안해서라도 못들고 갈텐데....
처음엔 무상해주시더라도 두번째는 유상정도 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전에 시계가 침수되서 동네 시계방에 갔더니만 전구위에 시계뭉치 올려놓고 얼마나 걸려요??하니 수리비 2만원에 30분 있다 오라고 하더군요. 따로 분해는 안하세요?하니 승질 내며 이게 지금 고치고 있는 겁니다~~라고 하는데 2만원주고 네 하고 왔었습니다. 제가 분해해서 베터리도 갈고 했었던 시계인데 분해청소 하는거 볼라고 일부러 맞겼는데 말이죠^^ 시계는 pimp였습니다. 무지개색상~~~
남 손 빌리는데 공짜는 있을수 없죠!!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화이팅 하세요!!
요즘 많이 힘듭니다. 택배로 오지만은...
글 쓰신것이 모습으로 그려지니
참 서글프네요ㅠ.ㅠ
좋은날 올겁니다~~~
제가봐도 제가너무실속읍네요;
둘리로 알고 있는 사람이네요.
그 사람은 님의 호의만 빼먹는 사람입니다.
절대 고객은 안될 사람.
힘내세요
밥한끼 정도의 돈이라도 받으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