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말하면 눈뜨고 일어났더니 자유한국당의 권리당원이 되있었습니다.
작년 8월의 이야기입니다.
17년 8월 24일 제 핸드폰에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자유한국당 당원에 가입하신걸 축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엔 스팸문자인줄 알고 넘겼습니다.
17년 9월11일 다시 제 핸드폰으로 자유한국당 당비납부명목으로 1000원이 소액결제 되었다는 알림문자가 왔습니다. 실제로 휴대폰 요금으로 1000원이 청구되었고 납부가 된 사실을 알게 된후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시흥시의 모 시립 어린이집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중인 동생이 있는데 작년 6월경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이 당시 근무중이던 어린이집의 직원(교사,직원들)과 사회복무요원 그리고 당시 실습하러 온 유아교육관련 학생들에게 여백의 A4용지 한장을 돌리면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체 어떤 좋은일(예를 들어 길을 걷다보면 서명해달라는 식의 그러한것들)에 쓴다며 서명을 해달라는 식으로 직원들의 본인 개인정보와 그 친인척들의 개인정보를 적게 했습니다.(개인정보는 이름,연락처,주소입니다.) 해서 넘어간 정보의 인원수만 대략 30~40명이 넘습니다.(당시 자리에 있던 직원,사회복무요원,실습나온 학생들 10여명에 그 친인척 명의 2~30여명)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만으로 본인의 인지없이(그리고 본인의 동의없이)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가입이 되었고 거기서 끝이 아닌 심지어 당비까지 휴대폰요금으로 자동결제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물론 휴대폰으로 아무런 인증문자따윈 오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휴대폰소액결제가 된 작년 9월11일 그날 바로 본인의 명의도용 및 사문서위조로 경찰에 신고 및 형사고소(진성서)를 접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18년 5월 7일)까지 경찰측으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해 아무런 연락과 그 내용에 대한 처리를 안내를 받질 못했습니다.
9월11일 그날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본인 스스로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에 이르렀고 자유한국당에 제출된 본인명의로 작성된 입당원서를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 입당원서는 당연히 본인의 자필서명이 아닌 타인이 위조한 서류였으며 해당 서류에 특정 2인의 추천인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18년 올해 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알게된 사실 하나가 있는데 입당원서에 적혀있던 추천인 2인은 그 관계가 부부이며 그중 한명은 전직 시의원이었고 다른 한명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흥시 시의원후보로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였습니다.(공교롭게도 두사람 모두 어린이집,유치원을 운영중이며 관련 협회에서 높은직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시작된 동생이 근무중이었던 어린이집에서만 30~4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고 무단 당원가입사건이 해당 어린이집뿐만이 아닌 지역내 다른 어린이집에서 유사한 인과관계가 있다 짐작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관계에 있어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수사중인 수사관에게 전달함은 물론이고 방송사 s사와 j사에 제보하였으며 두 방송사 모두 인터뷰까지 하였으나 어떠한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방송에는 나오질 않았습니다. 또 경찰에서는 지금도 수사중이란것 외에는 고소인인 본인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을 하질 않습니다.
이러던 사이에 해당 사건을 인지한 작년 9월11일로부터 벌써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한 유력한 관련자는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였고 당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지방선거가 한달을 앞두고 계속 가만히 있다간 이런 사람이 당선이 될것을 눈으로 보게 될것같아 공론화를 위해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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