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년수로10년째 사용중인 핸드폰 >
2009년에 장만한 마젠타 컬러 LG 쿠키폰, 벌써 2018년 이네요.
그래도 3G입니다.( 영상통화 안하지만^^) 정말 신기한 것이 한번 고장도 없었고 배터리 또한
지금도 짱짱해서 한번 충전하면2~3일은 기본 간답니다. ( 인터넷을 안해서 ㅎㅎㅎ)
그런 거 있잖아요, 차가 연비가 좋으면 주유하는 거 까먹듯이, 저도 배터리 교체하는 거
가끔 까먹습니다. ( 월비용은 가족할인, 홈인터넷 연결할인 등으로 평균 8천원 정도)
그리고 매우 얇고, 가볍고, 크기도 작아 아주 편합니다.
너무 오랜 쓴다고 촌스럽다고 욕하지 마셔라. ㅎㅎㅎ 저에겐 너무나도 편하고 단순하고
손에 편한 인생 최고의 폰 이랍니다. 중간에 얼마든지 바꿀 수 있었으나, 굳히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써핑 이라든가, 게임, 쇼핑을 하고, 업무 중에나 퇴근 이후에도 카톡으로 쉴새 없이
주고 받으며 시간을 소비하는 체질과 맞지않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한번은 예전 회사 사장님이 최신 아이폰을 2개 사서 1개는 본인이 쓰시고 1개는 저를 주시며
통화료까지 내주시겠다며 교체하고 카톡하자 하셨으나, 정중히 거절했는데 이 좋고 편한걸 왜
안 쓰냐며 화내시길래, “사장님 전 제 핸드폰이 제일 편하고 좋은데 바꿔서 써 보실래요? ” 그러자
기겁하며 아무말 없이 거둬 들였습니다. ㅎㅎㅎ 그 아이폰은 그 사장님 입장에서 편하고 좋은
거고, 저에겐 족쇄 같은 거겠죠. ^^
예전에 법정스님이 지인에게 난(蘭)을 선물 받았습니다. 평소에 난을 좋아하셨는데 그 지인분이
그걸 알고 주신 거지요. 법정스님은 시간에 맞춰 물을 주고, 날씨에 맞춰 내놓고 들여놓고 애지중
지하여 관리하셨습니다. 그런데 일이 있어 장시간 나가 계셨는데, 그 난(蘭) 걱정에 일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오셔서 시들해진 난을 보며, “ 물건에 너무 집착을 하면 물건
이 주인이 되는구나. “ 하시며 다른 분에게 선물 하셨다 하지요.
쇼유 라는게 그런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필요 없는 것은 부단히 버려야 ,..
전 기본적인 음성통화외 문자에 충실한 이 구닥다리 촌스러운 LG 쿠키폰이, 한번의 고장없이
제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닳아 없어질 때까지 써 볼 랍니다. ^^
회원님덜 오늘 같은 화창한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엘쥐박물관에 놓고 싶어 할지도 몰라요~ ^^
세상에, 지금 한국에, 2009년형 폰을 쓰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네요... 와
2010년부터 열심히 스마트폰 시장에.... 갤s,놑2,놑4,놑8을 거쳐서 현재 갤s9+ 쓰고있습니닷...
전화기능에 충실한 진정한 전화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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