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530i 사용기입니다. 벌써 1년 6개월, 45,000km를 함께 했네요.
폭설로 '출가'(혹은 가출)를 못하니, 이렇게라도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저와 다른 관점에서, 제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의견 주셔도 고맙겠습니다!
그럼, BMW 530i 후륜구동(RWD), M-Sport Plus Package OE(Option Enhanced;옵션강화),
2020년형을 살펴 볼까요?
[ 좋은 점, 혹은 훌륭한 점 ]
1. 존재감 발하는 익스테리어 디자인
수트 입은 UFC(격투기) 선수를 연상하면 되겠네요.
아직도 지하주차장으로 만나러 갈 때, 가끔 설렌다는...이게 진짜 내 차 맞나 하구요.
2. 1등석 시트의 착좌감
가히 최고라고 밖에는...모카시트가 주는 그 편안함과 세부적인 시트포지션의 조정으로,
비행기1등석의 착좌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장시간 운전시 허리아픔이 없어요.
(벤츠E클래스 시트는 그리 편하지 않다는게 중론이더군요;;;)
3. 경쾌한 움직임+고속안정 주행능력
가속시 굼뜸 없이-ZF 미션 만세!-발진, 급가속시에는 RPM이 급상승하며,
엔진사운드도 팝콘 비스무리하게 우렁참.
여기에는 동급 최강의 차체경량화 + 50:50에 준하는 전후 무게배분 + ZF미션의 기민함이 있죠.
고속주행에서도 '왜이리 차가 좀 가볍지?'하고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그러면서도 신기하게 다 받아줍니다.
(Y영역대까지의) 고속 직진안정성, 고속 차로 변경 모두에 불안함은 전혀 없어요.
'뭐라구? 차가 가벼운 느낌인데, 고속에서 안정적이다?'
경쾌함 + 안정감이라고 보시는 편이 맞겠군요.
4. ZF미션의 위엄 a.k.a. '명불허전'(세상은 헛 이름을 전하지 않는다).
'형, 미션은 내게 맡겨! 형은 핸들과 페달에만 집중해 줄래?!'
꽤나 유명한 DSG미션(아우디, 폭스바겐의 듀얼클러치 미션))에서도 일부 영역의 굼뜸 현상은 있었는데요,
이 BMW x ZF transmision*은 가히 환상적이라는 감탄밖에...어떤 RPM 영역, 어떤 상황, 어떤 장소에서도
매우 똑똑하고, 또 매우 기민합니다. (속)궁합이 정말 잘 맞을 때의 느낌, 아시죠??!!
*ZF(Friedrichshafen미션:승용 부문에서는 BMW, 롤스로이스,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 마틴, 스텔란티스 산하 피아트, 마세라티,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등이 ZF의 자동변속기를 애용 중이다. 물론 그대로 쓰는 건 아니고 회사마다 세팅을 달리 한다. 자료:나무위키
5. 믿음의 브레이킹 능력
위급상황시에도 발군의 정지 능력을 보임. 일례로, '아차, 이건 피할 수 없겠구나!'하고
급차선변경하는 차량을 피해서 풀브레이킹으로 사고를 면한 적도 경험.
달리고, 돌고, 서는 것 중,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서는 것'(erection or braking?^^)이란 걸 절감하게 해 준다는...
6. 칼같은 코너링
원래 BMW는 이 맛에 타는 게 맞죠?
특히, 램프(ramp) 구간의 급코너를 벗어나는 시점부터의 급가속시의 그 쾌감이라니!
동급의 그 어떤 차도 흉내내기 힘들지 않나 생각해요.
7. 그럼에도 준수한 연비
가솔린 중형차인데도, 서울시내 주행시 8.0km/l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더군요.
저는 스포츠드라이빙을 선호해서, 연비는 별로 생각 안합니다.(주머니는 많이 생각하죠^^;;)
8. 기술력의 집합체 : Technology that supports you!
요즘 차야 워낙 신기술이 많이들 적용되어 있죠.
그러면서도, 이 530i 또한 BMW 기술의 '총아'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성;MyBMW앱(차량상태확인, 원격 문여닫기 등),
무선 카플레이(Carplay), 소프트클로징도어, 시인성좋은 HUD(Head-up Display),
안전보조시스템, ACC(Adaptive Cruise Control) 등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유용합니다.
9. 최고(에 준하는)의 사운드 시스템 : 무선 애플카플레이(Carplay)의 편리함이란 가히 최고!
하만카돈 16서라운드스피커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적절한 이퀄라이저 조정(유튜브 참고)과 에이징(Ageing)을 거치면
꽤나 훌륭한 음질을 선사합니다.
참고로, 저는 music-lover라 530i를 사면, 제일 먼저 오디오튜닝을 생각했는데,
이제 나름대로 만족스런 사운드를 보여 주더군요.
그럼, 단점이 없는, 지구 최강의 차냐?
아니죠, 단점이 없는 사람이나 물건은 세상에 없겠죠? ^^
[ 단점 혹은 아쉬운 점 ]
1. 편안함과는 거리가 먼 승차감 : MSP(M Sport Package)버젼이라,
M Sport Suspension + 19" 오버스펙의 휠 사이즈 + 경량화 차체 = 승차감이 매우 편안하지는 않아요.
편안함을 중시하시면, 럭셔리 트림이 나을 수도...
2. Old한 인테리어 디자인 : 어떻게 이리 얼굴이 잘생긴 차를 이 따위로...
익스테리어는 근육질의 수트입은 상남자인데,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뭐...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
3. 어지러운 계기판 : 계기판 시인성이 그리 좋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너무 어지럽습니다. 물론, 옵션조정을 통해 '최소정보'로 해 둘 수도 있지만...뭔가 design error임에 분명!
4. 공조기 스위치
이건 뭐 디스플레이 터치식인데, 눌러지는 느낌도 없고, 좀 불편합니다.
아우디 A6처럼 터치시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라...
5. 수납공간의 태부족; BMW 및 독일차량들의 태생적 한계.
예로써, 썬글라스보관함 따위는 애초에 없고, 글로브박스도 작고,
아예 휴대폰(본인 iPhone 11 Pro) 놓을 공간도 애매함. PICS + 샤오미거치대가 국룰이 된 이유겠죠.^^
6. 엔진오일 소모 현상 발생 : 15,000km에 한 번, 그리고 44,000km에 또 보충 경고등이 떴어요. 물론, 제 차에 한정된 케이스인지도.
7. 아쉬운 뒷좌석 경사도(reclining)
뒷좌석 등받이 각도가 역간만 좀 눕혀졌으면 하는 바램이....뒷좌석 공간 자체는, 동급의 A6, E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인데, 틸팅각도가 좀 더 누워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정리하면,
스포츠드라이빙 성향상-좀 밟고 다닌다는 말을 있어 보이게;;;;-제 530i에 대한 만족도는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운동성능(엔진, 변속기, 가속, 고속안정성, 브레이킹), 편의장치를 탑재하면서
준수한 연비를 보여주고 있는 스포츠세단의 대명사.
반면, 승차감, 구닥다리 인테리어 디자인, 아쉬운 뒷좌석, 엔진오일 소모의 이슈 등도 있는 차가 바로
BMW 530i MSP OE였습니다.
그럼, 편안한 일요일 보내세요!
정성 시승기는 추천이죠.
윗분 말씀처럼 외관 사진도 있음 좋겠네요 ㅎㅎ
컴포트로 주로 다닙니다.
좋은 오후 보내세요^^
프리미엄치고는 좀 약하죠.
고질병 중 하나죠.
앤진스펙 대비 분명 오버스팩이죠.
ZF미션은 정말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만족하구요!
달리는데 믿음을 주는 듯해요.
7로 가셔야죠, 조만간^^
안전운전하세요
'내 차'니까요. ^^
520d 20년6월식 타는데 어라운드뷰 없더라고요ㅠ싼타페tm과 520d 두개타는데 운전석 시야 (이건 suv차량이니), 어라운드뷰 부재, 뒷자리 내릴때 불편함, 목적지 찍지 않으면 단속카메라 네비상 조그마하게 뜨는거..빼곤 520d 좋더라고요
어라운드뷰가 있어요. 아마 530i 보통모델은 연식에 따라 빠진 옵션이죠. 기타소프트도어클로징, 전동식 리어썬바이저 등...
3.0은 숲차져라 숲차져 하...너무 질려서 걍 터보로 왔어요.
3.0터보였음 고민도 안하고 질렀을건데..
다행히 스포트팩이 나와서 유일하게 8단ZF 달아줘서 그냥 아식스로 샀네요.
520d는 동생줘버렸네요..아반때 중고값으로ㅠ
근데 콰트로때문에 디딸같음ㅡ.ㅡ;;;
안전운전하시고 Sheer driving pleasure 만끽하시길 바랄께요!
아직도 탈 때마다 감탄합니다!
차 바꾸고 싶은생각이 안들엉요^^
파나메라 gts + 530d이면
환상의 조합이군요!
여전히 내연기관은 bmw죠!
2년차에 2만밖에 못탔지만..ㅠ ㅠ
코딩해서 스포츠 플러스 살리면
기름 증발은 보이지만 어우 더 재미납니다
코딩도ㅠ하셨나보균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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