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요 ㅜㅜ
제 노트북이 고물이라서 그런지 사진이 100장이 넘어가니 더이상 사진이 업뎃이 안되어서 부득이하게 3편까지 씁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조명 완성하던 날 또 이렇게 부모님들과 함께 행복한 밤을 보냅니다^^
누구는 고부간의 갈등으로 고민이 많지만,
저는 다행히 그런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돈은 없어도 그런 걱정이 없어서 행복한 거 같아요 ㅎㅎ
오히려 어머니랑 와이프가 둘이 친해서 제가 가끔 술먹고 내편 없다고 하소연도 합니다 ㅋ
땅이 좋아서인지 오이는 심어놓으니 그냥 쑥쑥 자라더라고요.
키워서 그런지 오이가 껍질도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따먹기 무섭게 잘 자랍니다 ㅎㅎ
하늘로 솟는게 신기한 베트남 고추.
엄청 매워서 캡사이신 대신에 볶음이나 탕에 넣으면 됩니다.
그냥 먹으면 혓바닥을 잃으실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오이도 정말 크게 잘 자라더군요.
고추도 금방 빨갛게 익었습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홈카페에서 마당뷰로 내려먹는 핸드드립은 기가막힙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 작업인 대문.
처음엔 대문은 어떻게 만드나 싶어서 대문을 하는 업체에 의뢰를 했는데요.
저희 집은 기둥 자체가 없어서 기둥 박고 철제 문을 달려면 토탈 300만원 정도 잡아야 했어요.
지금껏 이렇게 아껴서 고쳤는데 300이라니 ㅜㅜ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이젠 진짜 돈이 없어서 못했습니다.
진짜 집 고치며 소소하게 들어간 돈까지 전 진짜 빈털터리거든요 ㅎㅎ
그래서 아버지가 또 한 말씀 하십니다.
만들어야지 뭐.....................에휴 ㅋㅋ
그렇게 집 돌담 사이 사이즈 재서 목재상에 갑니다.
방부목 이렇게 저렇게 좀 잘라주세요^^;;
먼저 드릴로 땅을 뚫을 수 있는 만큼 뚫어서 철 막대를 심고,
그 위로 큰 화분을 엎어 놓고 그 안에를 시멘트로 채웁니다.
그 화분 사이 사이에 철망을 넣어서 더 견고하게 한 후 기둥이 될 방부목을 박고 시멘트를 굳혀서 기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치수에 맞게 자른 방부목을 나사못으로 문을 조립하고 기둥에 경첩으로 달아줘서 만들었습니다.
아주 대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누가 봐도 집 대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의 문은 된 거 같아요 ㅎㅎ
문 색칠은 우리 아들이 수고해 줬습니다^^
문이 딱 쓰기 좋았어요^^
철제 대문은 300만원 ,
방부목으로 만든 나무문 12만원 + 이틀간의 노동력.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ㅎㅎ
물론 만들어서 퀄리티도 떨어지고 견고함도 떨어지지만 제가 보기에 저희 집과는 아주 잘 어울리는 문을 만든거 같습니다.
기둥이을 화분을 엎어서 거기에 시멘트를 넣었더니, 밑에 화분이 보기 싫어서 다이소에서 발을 사서 저렇게 싸주니 정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문에 철로된 우체통도 달았고요 ㅎㅎ
CCTV도 돌아간다는 표시판도 붙였습니다.
이제 정말 집 수리는 끝.
이 끝이 완전히 끝은 아니겠지만 일단은 끝 ㅋㅋ
아래는 그냥 근황? 입니다 ㅎㅎ
근황이랄건 없고 애들이 개학하고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코로나도 갈수록 심해지고요 ㅜㅜ
오히려 한여름엔 모기도 없고 벌레도 없었는데,
최근엔 나방도 많았고요,
더 최근엔 여치들이 밤에 테러수준으로 나타나서 ㅋㅋㅋㅋ 힘들었습니다.
동네가 어두운데 저희 집이 밝으니 매미들이 저희집 마당에서 단체로 죽어있기도 했고요.
그리고 지금은 낙엽때문에 미치겠어요 ㅜㅜ
매일 저 삼태기로 4~5번은 치우는거 같아요.
집 옆에 뿌렸던 메밀꽃씨들도 가을장마에 물을 듬뿍 먹더니 벌써 이렇게 자랐습니다^^
진짜 예쁘죠?ㅎㅎ
가을 되면 더 풍성한 메밀꽃밭이 될 거 같아요.
집 뒷마당에 심은 꽃들과 돌담.
이건 오늘 심은 꽃들 ㅋㅋ
지금 어머니와 함께 집에 나와서 어머니와 와이프는 꽃을 심고 저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앵두는 홈카페에 화분으로 둘거에요.
요즘 저녁 노을이 참 예쁘잖아요?ㅎㅎ
여기 시골집도 노을이 너무 예쁩니다^^
초등학교 6학년 큰딸도 사진 찍고 있네요.
집에 올 때마다 풀을 뽑았더니 애들도 자동을 풀부터 뽑습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절대 시킨거 아닙니다^^
풀뽑는 것도 아이들에겐 놀이 같아요.
대신 10분컷~ㅋ
방도 궁금하고 쪽지준 분들이 계셔서 올려봅니다.
방은 작은방 2개인데요.
오래된 흙집이라서 각 방은 3~4평 정도 밖에 안됩니다^^
나쁘게 말하면 작은방,
좋게 말하면 아늑한 방^^
성인 두명 누우면 딱 맞는 사이즈에요 ㅋㅋ
여기가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홈카페.
핸드드립 셋트들 ㅎㅎ
저희 부부가 강릉에서 마카롱집을 운영해서 마카롱들고 여기서 커피 먹는게 나름의 힐링입니다.
2편 다 쓰고 3편 쓰기 전에 또 치운 낙엽들.
가을엔 이놈이 고생을 시킬 거 같아요.
겨울엔 눈치운다고 난리일듯 하지만요 ㅎㅎ
글쓰고 있는데 아이들 신나서 노는 소리가 들려서 가 봤더니 ㅋㅋㅋㅋ
땅에서 지렁이 한마리 나왔다고 씻겨주며 놀고 있던 ;;;;;
집에 있으면 맨날 유튜브보고 게임만 하는데,
그런거 생각하면 차라리 지렁이 목욕시켜주는게 나은거 같기도 합니다^^
그새 이름도 지어줬데요, 렁이라면서 ㅋㅋ
이제 글을 마무리 해야하는데요 ㅎㅎ
오랜만에 너무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도 댓글들 읽고 부모님들도 댓글 읽으시며 엄청 좋아하시고 뿌듯해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신 추천 덕분에 저희 가족 행복한 주말을 보낼 거 같네요.
그리고 그간 고생했던 것들을 이렇게 댓글로 보상받는거 같아서 다시 한번 행복함을 느낍니다.
저희는 강릉에 집이 있고요,
주중엔 부모님들이 드라이브 삼아 집 관리 삼아 나오시고요.
저희는 주말에 아이들과 바람쐬러 나오고 있습니다.
댓글에 얼마 줬냐는 분들이 있던데요 ㅎㅎ
이게 지역에 따라서 , 집상태나 , 땅의 크기 , 정식허가된 건물이냐 농막이냐에 따라서 금액 차이가 많이 나서 말씀드려도 딱히 도움이 되진 않을 거 같아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시골집도 수요가 많아져서 점점 조금씩은 오르고 있다는 거 같아요.
저희 마을도 경기도에서 세컨하우스로 사 놓은 분들이 꽤나 되는걸 보면 말이에요.
저는 사실 집 보다는 차를 더 좋아하고요.
지금도 40살에 노란색 911을 타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떨결에 선택한 이 집은 정말 만족하고,
이 집은 저희 가족들에게 큰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 시골집 이야기 이제 마무리 하겠습니다^^
추천 주신 분들, 댓글 주신 분들 모두 행복하시고 가족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차, 댓글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답글을 다 못달겠습니다 ㅜㅜ 죄송해요!ㅎㅎ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편 입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40957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