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아들녀석의 펀치볼을 사주려고
혼자 이마트로 갔습니다
제품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고있어서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가서 제품을 찾는데 안보이는 겁니다
직원도 안보이고 이리저리 찾다가 직원분을 찾아서 여쭤보니
행사가 끝나서 철수했다고 하네요 ㅠㅠ
어쩔수 없이 발길을 돌리려는 그때
서점코너쪽 의자에 앉아 있는 여자아이(6~7세)가 울고 있었습니다
달려가서 왜그러냐고 묻고 싶었지만 제차림이...
트레이닝복 바지에 후드를 뒤집어쓴상태여서
갑자기 다가가면 놀랠 까봐
지켜보는데 주변에 어른들이 몇몇 보였는데
별 신경을 안쓰는거 같아보여서
조심스레 다가가서 '아가 왜울고있니?'
하니까 엄마를 잃어 버렸다고 하네요
'울지말고 잠깐 기다려 주면 아저씨가 찾아줄께' 하고
아까 보았던 직원분을 찾아서 방송 부탁드리려는데
안보이네요 당황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아x방매장에 직원이 한분 보이길래 상황 설명을 했더니
금방 오시겠죠 이러는 겁니다
짜증이나서 '빨리 애기한테 가서 이름이랑 물어보고 방송하세요'
그랬더니 슬금슬금 가서는 한다는 말이
'아가 울지마 계속 울면 엄마 못찾아' 이지랄 하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보고 있다가 저멀리서 아주머니가
유모차끌고 오시는데 촉이 오더라구요
빠른걸음으로 다가가서 말씀드리니 아기엄마가 맞더라구요
아기가 너무 놀라서 앉은자리에서 쉬를했는데
여자아이라 해줄수있는게 없더라구요
그렇게 엄마 모셔다드리고 집으로 와서
4살 아들래미에게 말해줬더니
잘했다며 안아주네요
아...마무리는 어떻게하죠?
쉬를 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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