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꿈에 아버지가 나오셨습니다..
지난 2월 돌아가시고.. 꿈에 서너번 나타나셨는데..
항상 아픈 모습으로.. 고통스러운 표정으로만 나오셔서..
제가 한번은
"아버지 제 꿈에 찾아오시려거든 안아프신 모습으로 오세요"
했더니.. 한동안 꿈에 안나타나시더니..
실로.. 오랜만에..뵈었네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 아버지 음주운전 피해로 고통받으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꿈에 또 아픈모습으로 나오셨는데.. 꿈에서도 아버지를 지켜보다가..
이상하게도 수술하신 부분이 왼쪽이었는데..
아프다고 하시는 부분이 오른쪽이더군요..
"어? 아버지 왜 오른쪽이에요? 아프신데 왼쪽이자나.."
아버지께서 저를 쳐다보시더니 갑자기 빙긋 웃으시며..
"네가 알아맞춰보는지 시험해봤다" 며 깔깔 웃으시는데..
꿈속이니.. 갑자기 옷을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으로 바뀌고..
제가 아버지를 와락 껴안으며 엉엉 울다가 깼네요..
아니..정확히는 엉엉우는 저를 와이프가 깜짝놀라 깨웠다고 봐야겠죠...
새벽에 엉엉 크게 우니.. 와이프가 적잖이 놀랐나 봅니다..
깨어서는 아쉬워서.. 더 울었네요..
아버지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지난 수요일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 검사를 받으러 가는데...
다녀와서 주방 접시를 높은 주방 장에 올려놓아드리면서..
구석에 술병이 하나 보이더군요..
2004년 제대하며 아버지께 사다드린 군납 문배주..
아버지께서 아들이 사다드린거라 아까워서 드시지도 못하고 계속 보관해 오신거였습니다..
아버지 사진 꺼내 놓고.. 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고 싶어서.. 가져왔네요... 가끔 아버지 생각에 힘들면.. 한잔씩 꺼내 마셔야 하는데..
이것도 추억이라고 차마 술병을 열 수가 없네여..
생전 부모님께 꼭 자주 찾아뵙고 사랑한다고 말해드리세요.. 그럴수 없음에 가슴치고 후회할날이 올 수 도 있습니다..
아버지 그립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네요..
항상 응원 해드릴겁니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응원 해드릴겁니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워 하지도 말라고...열심히 나살아갈 거만 걱정 하라고 ... 저는 꿈에도 한번 안오시네요 .... 보고싶습니다 아버지
ㅠ.ㅠ
앞으로 이런일이 다시는 없도록 사회가 바뀌었으면 좋겠고 글쓴이분의 마음도 조금씩 추스려지길 기원드립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이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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