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전차 자체는 미국의 GDLS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우리가 맘대로 수출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78년 K-1전차 개발 당시 한미 양국은 '한국형 전차 설계 및 개발에 관한 한미간의 기본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여기에 따르면 제3국에 K-1전차나 이를 바탕으로한 계열차량을 수출할 땐 미국의 사전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냉전이 서슬퍼렇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어찌어찌 동의를 구하더라도 대당 5만 달러의 로열티를 미측에 지불해야 합니다. 수 십억 짜리 전차에 5만 달러는 얼마 안되어 보이지만, 가격입찰을 할 땐 분명 불리한 부분이죠. 실제로 지난 97년 말레이시아의 차기전차 사업 당시 K-1은 우수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폴란드에 밀려 수출이 좌절됐는데, 그 이유를 가격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78년 K-1전차 개발 당시 한미 양국은 '한국형 전차 설계 및 개발에 관한 한미간의 기본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여기에 따르면 제3국에 K-1전차나 이를 바탕으로한 계열차량을 수출할 땐 미국의 사전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냉전이 서슬퍼렇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어찌어찌 동의를 구하더라도 대당 5만 달러의 로열티를 미측에 지불해야 합니다. 수 십억 짜리 전차에 5만 달러는 얼마 안되어 보이지만, 가격입찰을 할 땐 분명 불리한 부분이죠. 실제로 지난 97년 말레이시아의 차기전차 사업 당시 K-1은 우수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폴란드에 밀려 수출이 좌절됐는데, 그 이유를 가격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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