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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는 없겠지만 저 글 이후 따라붙는 차가 별로 없더라.
고맙다(?)
근데 얼마전 있었던 일이 계속 기억에 남아 한 소절 추가한다.
역시 동호대교 지나 동쪽으로 옛 카메라 자리 지날 때 쯤
(그때 그 카메라 가짜였는데 많이들 속았을거다..ㅋ)
푸른색 미니가 갑자기 뒷차 속도도 안 보고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줄을 바꾸길래 오랜만에 경적 좀 써봤다. 정말 안하무인으로 운전하는데 환장하겠더라. 속도 변화도 안 줄 놈이 왠 차선변경.... 환장. 보통 저럴 때는 미안하다고 깜빡이라도 몇 번 켜는데 그것도 없고...
내가 무던해서 경적은 거의 사용을 안해 경적소리에 내가 다 놀라겠더라.
그리곤 잊어버리자 하고 잠시 주행하다가 옆 빈 차선으로 비껴 열심히 내 갈 길을 갔다.
그런데 아뿔싸 내가 또 배틀을 유발했나보다.
흰색 폭바 하나가 죽자사자 따라붙는데 느낌으로 깔짝거리는 품세가 20대 초반 운전이더라.
무리해서 잠시 틈새 이용해 내 앞으로 끼어드는데 옆에 지나갈 때 보니 엔진 터지는 소리 나더라...ㅋ
근데 그것까지도 좋고 앞서도 좋고 뒤쳐져도 좋고 다 좋은데
,왜 물을 뿌리냐고......;;;
내가 좀 빨리 달려 평소 워셔액을 많이 뒤집어 쓰는 관계로 사실 내가 미안함을 느끼고 상대를 책하는 마음은 맹세코 전혀 없다. 아무 느낌도 없다. 사실 어떤 놈이 뿌렸는지 알기도 힘들고... 근데 저 놈은 배틀하자고 달겨든 놈이 물을 뿌리니 다소 찜찜하더군. 내가 저한테 뭐 잘못한게 있어야 말이지... 내 갈 길 열심히 가고 있고만...
그래서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 더욱 강해지더라... HG는 할배들이 주로 타는 차라 속도 내는 걸 거의 못 보는데 할배 차 지나가니 일종 굴욕(?)감이 느껴지나보다. 그것도 검은색이.
하긴 나도 HG고 뭐고 그랜져 속도 내는 거 거의 본 적이 없다. AS 센타 가니 어떤 할배는 키를 접근시켜야 문이 푸시로 열리는 줄 모르고 아무나 문 열게 만들어 놨다며 항의하러 일부러 왔더라... 어떤 할배는 차에 연비측정기 있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넣은 기름과 이동 거리 계산하고 있더라...
현대차에 건의한다. 그랜져에 이것저것 넣어봐야 그런 거 있는 줄도 모를 사람들이 주로 사니까 싹 다 빼고 가격이나 낮춰달라. ㅋ
하여간 할배차는 맞는데 그래도 밟으면 쑥쑥 나간다. 특히 엔진오일 상태 좋으면 저항감 없이 기분좋게 200까지 미끌어진다. 괜히 똥줄빼고 달리는 거 아니니 배틀유발한다고 욕하지 마라. (람보도기니들이 웃고 있겠지만...)
글고 운전은 움직이는 물체들의 물리적 위치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으로 하는 것이지 그렇게 앞차에 코박고 있다가 틈만 나면 대가리 박아대면서 하는게 운전 잘 하는 거이 아니다. 그건 시야 좁다는 말 밖에 안 되는 거지... 그러다 골로가는 영상들 좀 봐둬라. 타인에게 위협주고 실례 끼치면서 하는 운전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결국 저 폭바는 내가 램프 빠질 때까지 시속 80으로 멀찌감치에서 분통을 삭였을거다.
저 영상 올리려다가 메모리를 주머니에 넣고 들어와서는 다음날 다시 그냥 출근하는 바람에 다 지워버림. 하긴 뭐 좋은 내용들도 아니니...
오늘은 역시 미사대로로 내 갈길 가고 있는데 한참 가다보니 앞에서 두 차가 배틀이 붙었나보다. 한 차는 외제차 같았고 개조마후라 소리가 났는데 그 뒤에 무슨 산타페인지 뭔지 SUV가 사생결단으로 지근거리로 따라붙고 있었다. 추측컨대 아마 개조마후라가 민폐를 끼친 거겠지. 하여간 아주 감정적으로 배틀에 임하고 있더라. 평소 그럴 차로 보이지 않는데 말이다.
난 두 차를 시속 50 정도 차로 따돌렸는데 좀 의아해서 보니 거기 카메라가 있어서 였던가 보다. 아마 또 그래서 SUV가 개조마후라에게 깔짝댔겠지만...
하여간 포인트는 타인에게 피해주고 광분시키면서 날뛰지는 말자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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