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정비사의 양심고백] 이라는 글로 한바탕 소란을 피웠던 이쁜항아리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우리나라의 보험과 정비현실의 그늘에서 곪아가는 소비자의 권리에
공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너는 정비사로서 뭘 했냐는 질책도 겸허하게 받아들였구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인지 케이블티비에서 이런 정비사 한사람을 찍겠다고 다녀갔습니다.
별로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아니었어도, 생전 처음 있는 일이라서 되게 긴장되더라구요.
방송 못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http://m.tvcast.naver.com/v/889301
하지만 저의 작은 돌팔매질이 무슨 얼어죽을 세상을 바꾸겠습니까.
그럴리는 없다는걸, 세상 살다보니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작은 힘은 그냥 작은 힘이지 그 바람이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듯 사그라져 버린다는 것을요...
저는 최근에 쪽지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제 차가 수리 후에 ####인데 어쩌면 좋을까요"이런 쪽지들이죠.
그나마 저를 믿을만하다고 생각해 주셔서 상담의 쪽지를 주신건 고마운데
사실 제가 쪽지몇줄 읽어보고서
무슨 정비의 신도 아닌데 차를 어떻게 진단을 내리겠어요.
그래서 죄송한 마음이지만 답장을 못해드렸습니다.
저는 월급쟁이 정비사라서 저한테 오신다고 해도
낮에 여러분의 차를 봐드릴수도 없고 또 제가 찾아가서 봐드릴수도 없어요.
늘 그 일로 개운치않은 마음이었는데
지인분의 도움으로 그런 상담을 받을수 있는 공간을 하나 마렸했어요.
네이버 카페인데요..
여러분의 차량을 사고수리하고나서 뭔가 이상하다..싶으면 거기 오셔서
사진과 함께 증상을 함께 얘기해 주시면 제가 최선을 다해서 문제점을 지적해 드리고
또 수정정비 방안과 그로인한 보험사에 대한 대처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http://cafe.naver.com/rightrepair
사진을 보면서 얘기하면 그래도 정답에 7~80%는 근접한 방법을 안내해 드릴수 있을것 같네요.
물론 돈을 받거나 정비를 대신 해드리거나 무슨 그런 부분은 전혀없고
또 그런 일은 제가 하지도 못합니다.
다만 이 수리는 원래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잘못됐다...라고 말씀만 드릴 뿐입니다.
혹시 이 글이 사이트를 홍보하시는 글로 보이신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차를 수리해 받았는데 보험사와 공업사의 돈싸움으로 인해
그 사이에서 소중한 차량이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분들을 위한 작은 저의 노력이라고 생각되신다면
공감이든 추천이든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저는 출근을 해야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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