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총선 개표상황을 여자친구랑(지금은 ex...)같이 밥먹으면서 지켜봤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한반도를 중간으로 선을 치고 좌우로 나누면 좌는 파란색이 거의 점령, 오른쪽은 거의 빨간색이 점령..
별반 달라질게 없는 상황을 보면서 참 씁쓸하더군요..
또 지난 대선때 밤열시 갓넘어갈상황에 이미 대선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뉴스도 봤구요..
개표율이 과반도 넘지 않았는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2%도 안된다는 뉴스 앵커의 발언도 생각납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더랬죠. 이건 무슨 상황인가.. 아무리 그렇다고 무지막지하게 정동영과 이명박때처럼 벌어진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떻게 알지..?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건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던.. 더 화가났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아 이것도 생각나네요.. 도올 김용욱 선생님이 박근혜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지나족 후한말의 십상시의 시대가 열릴것이다..
라고 했던 말이 그때 당시 머리에 스쳐지나갔던것도요...
시간이 흘러 흘러 지금까지 왔고 이제 20대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간이 엄청 빠르네요
그때 당시엔 학생이였고 이제는 졸업한 사회인이지만..
삶은 가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명바기때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것처럼 경제를 살려야 한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 (실제로 경제는 무척 좋았던 때인데 말이죠..)
언론이 나서서 바람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고, 재벌들과 정치인들이 연일 외쳐대던 불황이라던 그 시기..
평균성장률이 4%~5%대인 노무현 정권시절이였는데.. 2%중반대의 명바기 정권 그리고 그에도 못미치는 박근혜정권..
비교 대상도 못되죠..
참 씁쓸합니다. 진실은 가려지고 거짓만이 판치는 세상에 시원하게 물한잔 들이켜도 속은 계속 타들어가네요
어디서 부터 잘못된것일까 하고 한번쯤은 생각해보곤합니다. 친일파 청산이라는 민족의 크나큰 숙원사업을 이루지 못한
우리들의 업보일까요..? 독립운동가들의 피눈물을 무시한 댓가일까요..?
그분들이 제대로 보상받고 나라의 요직에 앉기 시작했다면 박정희도, 전두환도 안나타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박정희가 경제성장을 시켰다는... 개소리는 안했으면 해요.. 우리모두 알잖아요 밑장빼서 담쌓고
둥지헐어서 불때는 식의 경제성장이였다는걸... 모르시면.. 부디 조금만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원래 티비를 잘안봅니다만.. 한번씩 채널을 돌리다 정치관련 뉴스를 보면 보수니 진보니 하고 갈려서
싸우고 있는거보면.. 더이상 웃기지도 않습니다. 자기들만의 보수고 자기들만의 진보인가요?
진보와 보수의 뜻을 알고나 쓰는건가 하고 볼때마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주목해야하는건 진보니 보수니 하기전에 진보와 보수의 정확하고 가장큰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애국. 그리고 국익의 최선, 국민의 행복. 이거 아닌가요?
정치라는 난제를 떠나서 진보니 보수니 떠나서 우리가 추구해야하는건 무엇인가요.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부국안녕아닙니까?
진보와 보수의 공통점은 이게 아닐까요? 제말이 틀리나요?
전 정말 더이상 웃기지도 않습니다. 저것들이 저런말을 쓰고 있으면 말이죠..
진보라는것들은 자기들끼리 잘났다고 서로 목소리 높히면서
밥그릇 싸움이나 해대고, 보수라는것들은 일치단결해서 나라 팔아먹고 국민들 등골빼먹고 피눈물짜내고 자기들 곳간채우는데
혈안이 되어있고, 도찐개찐 개놈들입니다. 병신이냐 쌍놈이냐의 차이랄까요..?
답답합니다. 젊은이들은 누가되던 상관없다는 식으로 투표도 안하고.. 나이먹은 어르신들은
말도 안되는 향수에 취해.. 이게 옳다고 무작정 몰표나 주고있고.. (기초연금 20 받을려고 자기자식들
자기손자들 200., 2000씩 나가는건 생각지도 않고 말이죠.)
헬조선, 지옥불반도.. 박근혜 정권들어서서 생긴 단어들입니다
노무현때 이런단어가 있었나요? 김대중때는요? 김영삼때는요..?
가까이는 명박이때는요.?
전 각 정권별로 대변하는 하나의 핵심 단어들이 그때의 상황을 잘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때는 웰빙과 로하스였죠? (잘살아보자~~~더 잘살아보자~~~)
명바기때는 힐링이였구요...(너무힘들어서 힐링이 필요했구..)
이젠 박근혜 정권들어서는.. '지옥'이란 단어가 쓰이기 시작합니다. 지옥불반도, 헬조선,,
거기다 한술더떠서 흙수저, 동수저, 은수저, 금수저, 다이아수저등.. 우리는 겉으로보기엔 평등하나. 결국 평등하지 못하는,
같은 공기를 마시며 같은 땅을 살아가나 보이지 않는 계급으로 나뉘어져버린..
계층간의 이동은 불가능하고 아래에선 위에 바라보기도 힘든 세상이 도래해버렸죠.
왜그럴까요..?
대한민국 구조상 정치의 기변과 정권의 변화는 일반국민들에게 확연하게 피부에 와닿을정도로 법과 제도가
받쳐주고 있지 못합니다. 무슨말이냐구요? 정권이바뀌든(1번이든 2번이든) 국민들이 의식주 생활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데
정권바뀌고 투표잘못해서 사람 몇명 잘못뽑으면 국민들 삶이 말도 못하게 피폐해지고 있다는 말이죠.
선진 외국은 그런게 많이 덜합니다. 정치인들끼리 싸워도 국민들의 삶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거든요..
의식주는 해결이 되고 결혼도 직장도 삶을 누리는 행복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한국만큼 티나게 바뀌고
힘들어지고 이런게 없다는말이죠.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닙니다. 왜? 왜그럴까요.? 전 가장큰문제로 국민의식수준을 생각합니다만..
그걸 제껴두더라도 2번째로 큰거는 '투표' 그리고 '정치의 참여' 라고 생각합니다.
일반국민이 정치에 참여할기회? 솔직히 한국엔 거의 없습니다. 아니 없다고 봐야하죠..
하지만 하나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저 콧대높고 하늘 무서운줄 모르는 정치인들이
우리들에게 90도로 고개숙이면서 바라는것.
'선거' '투표' 입니다. 한표를 행사함으로써 우린 그들을 심판할수도
징치할수도 또는 칭찬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고있습니다.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영웅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투표를 할수 있는건데.. 우린 에이 나 아니면 누군가가 하겠지하고
우리손에 들어온 복덩어리를 스스로 걷어차고 놀러가기 바쁩니다.
북한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북한국민들이 투표하는걸 본적이 있으십니까?
일인독재하에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 이 욕심많고 부패한 3대 돼지새끼들이
통치하고 국민들 짜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금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그들과 다를바가 뭔가요?
아주 판박이네요 북한은 돼지새끼들이 왕놀이 총싸움하면서 국민들 쥐어짜고
남한은 십상시들과 부패한지도자가 아몰랑~ 나몰라라 하면서 국정은 팽개치고 국민들 피눈물흘리게 하고..
시간이 없어서 못간다구요? 사장님이 바쁘다고 가지말라고 했다구요?
그럼 시간없으면 밥도 안먹고 사장님이 하지 말라고 하면 똥도 안싸시게요? 남들이 하지말라고 하면 네네 하고
안하게요??
자기 권리를 누가 챙겨줍니까? 20분투자해서 투표하는게 그리 어렵나요?
프랑스에 친구들이 몇몇 있습니다.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프랑스는 현재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왜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사회당의 노동개혁에 맞서 격렬한 시위중입니다. 정부에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골조로
쉬운해고 초과근무등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하네요.. 근데 국민들이 나서서 시위하고 또 시위합니다
한국처럼 얌전하게 촛불키고 경찰들이 물대포 쏘면 물대포 맞고 쓰러지는 그런 착한시위?
그런거 없습니다. 경찰들 막아서면 경찰들 두드려 패고 물대포 쏘면 물대포차 점령해서 오히려 되돌려주는게
프랑스 사람들이고 시위대입니다. 정부청사 때려부수고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될때까지 싸우는게 그들입니다.
근데 제가 막상 정말 부러운건 뭔지 아십니까?
그걸 프랑스 국민들이 이해해주고 응원해준다는겁니다.
한국은 빨갱이새끼들이라고 욕하고 오히려 비난하죠? 북한에서 지령받았느니,
남한사회를 전복할려는 개수작이니 하면서 , 자신들의 권리를 대신해 싸워준 사람들에게 말이죠.
너무 부러웠습니다. 남들이 부자이고 누구는 금수저네 어쩌네 하는.. 집도 없어서 월세살고 있는 제가
빌게이츠도 이건희도 부럽지 않았는데.. 그들의 국민성과 의식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고등학생들도 참여합니다. 당장에 이 중.고등학생들에겐 해당사항이 없지만 결국 미래의 일이고
자신들의 일이라는거죠..
십대 청소년들도 시위에 참여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부럽지 않습니까? 그들의 국민성이?
우리는 어떻습니까? 테러방지법이란 미명하에 국민들 감시하게 하고 노동시장유연성을 확대한다는 취지하에
말도안되는 청년인턴, 수습제도.. 비정규직양산.. 우린 항의라도 제대로 한적 있습니까?
네네 그러면서 오히려 못난 자신을 탓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절대 우리 잘못이 아닌데도 말이죠..
우리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 일해야 하는 정치가
오히려 우리를 해꼬지하고 우리를 불행하고 있다고는 생각 못해보셨습니까?
왜냐고요? 우리 모두 알아요 가장 중요한 권리, 신성한 의무인 선거하지 않고 투표하지 않아서입니다.
투표율이 이렇게 낮은데 정치인들이 과연 우릴 위해 힘써주겠습니까?
권력을 얻으려면 일단 우리들에게 표를 얻어야 하는데.. 정치인들은 괴물입니다
권력을 탐하는데 있어서는 눈물한방을 피한방울 안흘리는 괴물이란말입니다. 어느 계층, 어느 연령대가 투표율이 높고
얼마나 속이기 쉬운지 면밀히 분석후에 외칩니다. '나 뽑아주세요! 여러분들에게 이런걸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자기들 뽑아주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공약을 걸고 표구걸을 하겠습니까?
그시간에 자신을 지지해주는 사람을 찾고 그들을 위한 공약을 생각하지 안 그렇습니까?
그들이 국민을 무서워 해야지 왜 우리가 그들을 무서워 해야하는겁니까!!!
왜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언제까지 의식주도 제대로 해결못해서 전전긍긍, 헬조선 ㅅㅂ ㅅㅂ 거리면서 사실겁니까?
돈이 안벌려, 물가가 너무 비싸, 결혼은 언제하지..? 직장은..? 이번달이 계약 만기인데..?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말도 안되는걸로 걱정하고 우리가 한숨으로 밤을 보내야 하냐는 이말입니다!!
왜요!! 왜!!
언론에 놀아나지도 거짓된밀에 조롱당하지도 희롱당하지도 맙시다.
누구를 뽑던 누구를 지지하던 저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대신 부탁드립니다
우리 투표합시다. 제발 투표합시다.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땀흘리신분들의 희생을 우습게 만들지 맙시다.
남들에게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사치야 라는말을 안듣게 합시다.
우린 민주주의국가에 살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내일은 선거날입니다. 민주주의 국민에게 가장 큰 축제날입니다. 투표합시다.
그들을 징치하고 우리가 두렵고 무서운존재라는걸 깨닫게 해줍시다.
제발... 투표합시다
아무래도 투표율이개판일것 같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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