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런 뻘글을 눌러 들어와 주신 관계없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걸 올리고 있는 이유는 61990번 글을 참고해주세요
--------
항공기에서 폭탄을 수평투하 해봅시다.
그럼 그 폭탄은 어떠한 컨트롤도 하지 않을 때 얼마나 날아갈까요?
dozy9 님이 멍텅구리 폭탄(에 FIN따위를 장착한 JDAM)이 어떻게 24킬로를 날아가냐며 불을 싸질렀네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지 않냐며, 실제 날아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똘빡이라고 하기까지 합니다 하이고...
일단 계산은 공기저항 없다고 가정합니다. (저항 있을 때의 오차 뭐 그정도는 상식선에서 추정 가능하자나요?)
먼저 중력 가속도에 의해 JDAM 최대 운영 가능고도 14000미터에서 지상(0미터)까지 낙하 하는데 소요시간 계산 하면
(이 공식이 뭔지는 상식이니까요?)
지상까지 53 초 즈음 걸린대요
그럼 50초 동안 마하0.9의 속도(통상 JDAM 투하 속도)로 얼마나 수평으로 날아가느냐 계산해 보면,
세상에 15킬로나 날아가네요
고도와 속도의 무서움이죠... 어마무시하게 날아갑니다
(뭐 포물선 운동 한답시고 떨어뜨린놈이 갑자기 손으로 던진 벽돌마냥 처박히는게 아닙니다 ㅎㅎ)
여기에 핀 달고 최적의 받음각으로 자세 제어 해주면
24킬로 보다 훨씬 멀리도 날아갑니다
실제로는 더 날아갈 수 있는데
표적에 도달 할 때의 요구되는 탄착 속도(관통 능력을 위해), 탄착 각(도탄 방지를 위해) 등이 있어서
줄여 잡은 사거리가 24~28킬로입니다...
그럼 JDAM 이전에는 왜 15킬로 밖에서 폭탄을 안쐈냐...
컨트롤이 안되는 폭탄을 그 거리에서 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ㅎㅎ
JDAM 처럼 컨트롤이 가능해서 목표를 맞춰야 의미가 있지요
실제로 JDAM 개발 전에 LGB라는놈을 운영했을 때,
7000~8000미터 고도에서 수평 투하 시
사거리 8킬로 이상 나와줬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쏴봐서 알아요~ (지금은 민간인입니다 ㅎㅎ)
<사진삭제>
전 오늘도 dcs를 하러갑니다....
공군 1전비 병 537기 지상장비정비 특기 입니다
활주로 근무죠
공기저항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데요 ㅎ
그리고 국내 KF-16에 JDAM을 에드온 한것은 최근입니다.
정확도의 문제가 아니라 공기 저항을 뺐습니다 사실 그거 계산 할 능력도 없구요
사람들이 댓글에 아니라고 해도 박박 우기더니 심지어 자기 상식(?)과 다르다고 똘빡 취급인게
어이 없어서 그런겁니다~
우주가 아닌 지구의 대기권에 살고있는 이상... 공기저항은 필수입니다.
잘 아시는 분께서 왜 절대원칙을 빠뜨리는겁니까?
그리고 JDAM의 스펙(미국 공식 자료)을 보면.. RANGE가 24KM라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RANGE는 공격범위를 얘기하는겁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해석을 사정거리로 잘 못 해석된거죠~
사정거리는 down Range입니다.
공격범위와 사정거리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저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서 계산에서 뺀겁니다 대세에 지장 없어서요 큰 그림을 보자구요 ^^
Range를 공격 범위로 해석해도 됩니다만 사거리가 잘못된 해석도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총포류도 최대 사거리 이내 모두 사격가능 하잖아요?
(공격 범위로 해석한다면 최소 range도 있어야 하겠네요 오히려 가까운곳 타격 못해요)
유게에서 쪽발이 베충으로 유명한 버튼아..
정상인인 척도 아닌 듯 합니다.
별 상관 없는 공기저항 가지고 저러는거 보면.
공기저항은 분명히 의미있는 수치인건 맞습니다.
다만 수직낙하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간편하게 생각해서 45°로 낙하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폭탄이 받는 공기저항은 중력에 대한 것과 전투기의 속도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즉, 수직과 수평으로 저항을 받는다는 이야기지요.
그 이야기는 진공상태와 비교했을때 수평 속도도 떨어지만, 수직 속도 역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진공상태와 비교해서 수평 사거리가 줄어들지만, 동시에 낙하 속도 역시 줄어든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폭탄투하의 상황에서는 진공상태와 비교해봐도 생각보다 오차가 적어지는 것입니다.
게다가 고도에 따른 공기의 밀도 역시 고려를 해야겠지요?
7~8km의 고도라면 진공은 아니지만 공기의 밀도가 확연하게 낮습니다.
이런점을 고려해보면 공기저항을 고려해도 큰 오차는 없을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추가로 폭탄의 형태도 고려를 해야지요.
대가리가 프링글스통같은 형태가 아닌, 꼬깔콘 형태이기에 저항이 더 줄어들구요.
기본적으로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는 공기저항을 무시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게다가 JDAM은 크기가 커서 전방 투영면적이 가장 큰 발사체중 하나입니다
전 오늘도 dcs를 하러갑니다....
혹시 b.m.s 도 하시시나요??
궁금해서요 실기 운행하시던 사람도 실뮬레이션을 하는지 .. ㅎ
지인 집에 놀러갔다가 그게 있어서 잠깐 해본적 있습니다
거의 비슷하긴 하더라고요 ㅎㅎ
근데 재미는 없었어요 실제가 훨씬 재밌어서...
"쏴봐서 알아요"....정말로 더이상 두말이 안나오게 하는 명언 입니다....^^b
똘빡이라고 한점은 사과드립니다. 다른 댓글다는 분들이 막말을 하시길래 저도 좀 그래봤습니다..
폭탄이 양력을 가져서 비행을 한다...
전직 조종사이신분이 그러시니 할말이 없습니다만.. 말씀대로 쏴본사람이 그렇다는데.. 그렇다면 쏴보셨다는 LGB가 JDAM보다 핀의 면적이 큰데 그럼 LGB가 왜 8킬로밖에 안나올까요? 더멀리날아가야죠...
그리고 저야 뭐 수준이 딸려서 공기저항같은건 무시해서 계산했지만 전투기 조종사정도시면 그정도는 계산할줄 아셔야죠.. 제가 산수로 계산한거랑 다른게 뭡니까? 외국 어딘지는 모르지만 자기가 발사한 기관포탄이 공기저항으로 속도가 줄어 피탄된 사례도 들었는데, 공기저항 무시할 수준은 아닌거 같은데요?
그리고 날개도 없는놈한테 받음각 조절이 무슨필요입니까? JDAM에서 핀의 역할은 받음각 조절이 아니라 경로수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JSOW정도라면 님말에 동의하겠지만 JDAM은 전혀 동의못하겠네요.
근데 마지막엔 그래도 동의 못하신다니 아무튼 ㅎㅎ
궁금해 하시는 부분 모두를 제가 완벽하게 설명드릴 순 없습니다 능력이 부족하여...
하지만 최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고속으로 움직이는 모든 물체는 공기 역학적 힘을 받습니다. '양력'과 '공기저항' 두가지고,
엔진등에서 발생하는 추력과 지구 중력 두가지 포함하여 네가지 힘이 영향을 주죠.
엔진이 없고 날개 모양이 아닌, 벽돌과 같은 물체가 비행할 때 양력이 안생기는게 아니라
아주 작게 생기는겁니다 게다가 발생 방향도 위쪽이 아니라 좌우상하로 다 나오는거구요
좌우상하 등으로 모든 양력 발생의 합력이 비행경로를 바꿀만한 힘이 나오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벽돌은 양력이 안생긴다고 하는거죠.
하지만 FIN이 비행체의 자세를 바꿔 줄 경우, 말씀하신대로 경로수정이라고 하는 것을 지면과 반대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해줄경우 수평비행 까지는 아니더라도 사거리 증대 활공같은 그러한 형태의 비행이 됩니다
예를들면 폭탄이 현재 50도 각도로 떨어지는 중인데 1초 후에 원래는 55가 되어야 정상인 상황에서
핀으로 자세를 잡아서 그 1초후에 55도가 아니라 52도만 갖게 만드는거죠
이때 폭탄 바디 자체와 핀들이 갖게되는 받음각에 의해 위쪽으로 방향성을 갖는 양력이 생기게 됩니다
LGB는 다른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발사 고도가 제한됩니다. 제가 고도를 적어 놓은것을 다시 확인하시고,
마지막으로 공기저항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거 맞습니다. 일부 댓글에서 공기저항이 아주 미미하다
그런식으로 이해하신 분들도 계셨는데 사실 그것보다는 영향이 좀 큽니다.
다만 진짜 JDAM이 24키로 날아가냐 아니냐의 논점에서,
자세제어 안하는 폭탄도 얼마 날아간다 라고 할 때에 대세에 지장이 없어서 그렇게 한겁니다
계산 할줄은 모르지만, 이론상 공기저항 빼고 계산한 거리와, 실제 투하 가능 거리와의 차이를 알기 때문에
공기 저항 감속분을 비율로서 계산 가능한데, 제 생각에는 이런식으로 하는게 그나마 정확할 것 같네요
이런식으로 어떻게 목표를 맞추냐고 혹시 궁금해 하신다면, 고고도 수평투하는 유도폭탄이 맞춰주고,
근거리 Dive 폭격은 항공기 컴퓨터가 공기저항도 다 계산해서 탄착점 보여주니까요
더 궁금하신게 있으면 물어보세요
날개 싹 제거한 실린더 형상의 여객기 동체 자체도 양력을 갖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비행기 타면 통로 뒤로 갈수록 내리막으로 느껴지는 이유가 활공중인 동체의 기울어진 받음각 때문이죠
모든 항공기와 비행체는 날개의 양력과 동체의 양력을 동시에 받도록 설계됩니다
F-117이나 B-2 같은 경우는 동체 바닥 전체가 날개화 된 (Single) Unit-Structure 고요
JDAM은 파일런 분리 직후 수킬로를 수평상태로 날아갑니다
그 상태에서 물고기처럼 스트림 라인을 가진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후방의 방사형 핀이
폭탄의 수평상태를 조금 더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거고요
굳이 양력 필요 없다면 저장효율 잘 나오게 그냥 벽돌모양이나 구슬모양으로 싣고 가 떨구겠죠
그러나 벽돌이라도 항공기 전진 관성과 결합하면 상당한 양력이 나오고
속도와 양력은 비례하기 때문에 미사일이나 폭탄에 달려있는 작은 핀도
일반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양력을 받습니다
F-104 스타파이터 전투기도 그 작은 날개로 이륙이 가능하고
F-16도 주익면적이 큰편이 아닌데 무장량이 8톤 가까이 되죠
쉽게 말해 봉고트럭 8대 분량의 적재량을 그 작은 날개 아래에 매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굳이 머리아프게 계산 안해도 JDAM 역시 뒤에 달린 작은 핀과
공기역학적 폭탄 동체 디자인으로 인해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차고 넘치는 양력을 받습니다
24km는 서초구 일원동이나 수서에서 홍대나 월드컵 경기장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추진체도 없는 수백킬로짜리 폭탄이 24km를 비행 가능케 하는것은 순전히 양력 때문입니다
보잉 737같은 최대이륙중량 80톤짜리 비행기의 날개가 쓸데없이 큰 이유는
여객기이므로 저속 저양력시 이착륙 안전을 중시해서지
활공중일때는 현행 B-737 주익면적의 반만 가지고도 비행 가능하죠
자동차 운전하면서 창밖으로 팔 뻗어 손바닥 내밀고 받음각 조절해 보세요
40km/h에서도 손목 각도 뒤로 제끼면 팔이 위로 훅 딸려올라가는데..ㅎㅎㅎ
전 타군 조종이라 중등까지만 하고 나왔는데 전투기 타셨다니 부럽네요
JDAM은 크기가 커서 전방 투영면적도 큰편입니다
성층권에서 떨구는것도 아니고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