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글 적다가 폰으로 적으니 글이 짤려서 다시 올립니다.
어제 겪은일로 제가 직접 이런일을 당한경우가 처음이어서 이렇게 글올리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천안시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의 청년입니다
매번 눈팅만하다가 어제 큰일을 겪게 되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오늘 친구들 4명과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금산~무주
에 있는 계곡입니다. 원래는 천안근교의 계곡이나 공주쪽, 혹은 충북쪽으로 가는데 친구 한명이 장항에서온다고 하여서 중간쯤인 계곡을 찾다보니 멀리가게되었죠. 목적지에 도착해서 수영하고 열심히 놀았죠. 한 30분 놀다보니 과엠티?같은 학생 30여명이 같이 놀았고 ,그 학과엠티 학생들이 빠질때쯤 저희도 물에서나와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위치는 계곡위로 올라가서 반대편 산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리특성상 저희가 놀던 선녀탕같은 웅덩이는 나무숲사이로 얼핏 보일정도였구요. 그렇게 저희와 30여명되는 인원이 모두 빠진후 남자아이들 5명정도 가 오더군요. 나이는 10대후반~20살 21살 정도 되보였습니다. 조금있으니 다이빙하고 노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희도 다이빙을 하고 놀긴했지만 최고 높은곳에선 위험하고요 최고높은곳에서하면 아파트 2층높이정도 되보입니다. 저흰 약간 낮은 중간지점에서 하고 놀았습니다.) 저랑 친구가 얼핏 느낌상으로는 수심이 약 3~5미터 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계곡의 특성상 흐르거나 유속이빠른 하천형 계곡이 아니구 조그만 폭포가 떨어지면 물이고여서 선녀탕같은 면적 20~30평대의 웅덩이같은 형식의 계곡입니다. 딱 이장소를 빼곤 놀만한 곳이 업어서 거의 모든 인원이 여기서만 논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렇게 신경안쓰고 저흰 고기구워먹고 놀고있는데. 이때 후회가 되더군요.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도듣고 텐트에서 신나게 시간보내고 있었고, 남은 고기2점을 가지고 배가부르니 그만먹자. 아니다 굽자 하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굽습니다. 그렇게 고기에 맥주먹고 정신이 팔려잇는사이 다먹어가는데 아까부터 약간씩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음악을 끄고 들으니 남자가 흐니끼며 우는 소리더군요. 보니 반대편 계곡위 길가에서 아까 그 20대초의 남자 아이들이 뿔뿔히 흩어져서 흐느끼더군요. 자기 머리를 쥐어뜯고 막 그러길래 먼가이상했죠. 이 때까진 핸드폰이 빠졌나보다 했어요. 그래도 사람이 먼가 기분이 싸하더군요 .
나무가지 사이로 그 계곡 웅덩이를 봤는데 사람들이 다 거기만 보고있고.. 물에 노는사람들은 이친구 4명 이외에도 주변에 있는 다른사람들도 아무도 안들어가는겁니다. 먼가 이상하기도하고 어차피 더 놀려고했으니 친구들끼리 이상한마음에 달려가봅니다. 가는길에 20대 후반의 남자4명 여자2명을 만나는데 다이빙대 위(다이빙대가 길가입니다)에서 물을 보고있길래 물어보니 사람이 빠진거 같은데 자기들도 정확히는 모르겠답니다. 그이후 우는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묻습니다. 무슨일있어요?"라고 물었죠 그러니 친구가 물에빠졌답니다. 그래서 아 빠졋는데 다쳐서 실려갓나보다 했죠. 그래서 실려갔냐고 물으니까 아니랍니다. 그럼?"어디있어요 하고 물으니 물안에있답니다. 얼마나 됬죠?" 물으니 10분정도되간답니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놀랐죠' 그말을 듣는순간 제친구 (호)라고칭하겠습니다. 호와 제가 물로뛰어들었어요.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식사직후 더군다나 맥주도먹었는데 호흡을빼고 아래까지 간다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전 제가 1~2번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ㅜ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제가 잘못될것 같애서요. 근데 제친구 호가 몇번을 들어갓다 나왔다 그 아이들에게 위치를 묻더니 결국 데리고 올라오더라구요
그 순간 그 아이들 4명은 오열하고 난리였죠. 평상으로 들어올려서 친구 (호)가 CPR을 하는동안 물은 계속조금씩 나왔으나.. 호흡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5분뒤? 119가 오고.. CPR과 응급처치를 하였으나..계속 호흡이없더군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와 제친구들도 눈물이났고..솔직히 너무 슬프기도하거니와 괜한 미안함 때문에 그자리에 있을수 없더군요. 그 아이들은 평생의 죄책감과 죽은아이도 불쌍하고 그아이의 부모님생각에 별별 생각이 제가 다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올라가 저희 바로 텐트걷고 갈준비했습니다. 준비다하고보니..물에 뛰어들때 티셔츠던진걸 놓고와서 계곡으로 다시 내려가니.. 119구조대운분들이 경위조사하고 계시고 친구들도 울고..사람들은 모여있고 난리였죠..;; 그렇게 티셔츠 챙겨서 올라오는데 친구들 4명이 고맙다고 꾸벅 인사를하더라구요..보는데 눈물이났습니다. 그냥 절레절레하고 올라왔져. 119대원분이 오더니..저랑친구 이름적어가고 번호 알려달래서 알려드렸어요.. 살게되면 꼭 연락달라고 아니면 연락안주셔도됀다고하고 왔습니다. 그게 어제인데.. 계속 생생하고..마음이 안좋네요.. 아직 연락은 안왔습니다.
이름모를 그 친구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냥 저혼자 제몸가눌정도되는 수영바보이구..그냥 물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단지 열정만 앞섰구요..솔직히 저도 위험했죠.. 제친구 (호)는 초~중학교때 수영선수였으며 유망주였으나. 교통사고로 6개월 입원하는 큰사고로 지금은 취미정도로만 하는 어쨌든 전문가입니다.. 라이프가드자격증도있구요.. 너무 답답한건 그많은 사람중 아무도 소리치는 사람도 물안에 사람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친구들도 아무도 알리려 하지않은점입니다. 소리만질렀어서 바로 건질텐데.. 그리고 저희가 조금더 일찍 돌아가서 놀았다면..차라리 고기를 늦게먹었다면.. 블루투스 소리라도 꺼놨으면...참.. 사람 운명이란게 신기한거같습니다..
보배형님들 동생님들.. 삼촌님들 이제 다가올 휴가철 물놀이들 많이 가실텐데... 친구들과 어제 돌아오며 한이야기지만
내목숨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인데요.. 내가 다치거나 없을때 슬퍼할 모든이의 목숨이라고 생각하고..늘 신중히
조심히 물놀이 하시길 바랄게요..
내일부터 월요일이라 다들 힘드실텐데..ㅜㅜ힘들내시고
1주간 화이팅 하십시오.
말주변이없어 글에 두서가 없지만.. 끝까지 읽어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추천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올 여름 물놀이 조심할수있도록 해주세요..
즐거운밤되세요.!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ㅜ
좋은밤되십시오
전 수영바보라 제가족아니고서는 뛰어들 자신이 없네요..
상권에문제가될까봐요ㅜ
상권에문제가될까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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