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저러니 해도 힘드네 죽네 사네 해도..
어쨌든 하루 아침이 밝아 오면 남자는 죽으나 사나 힘드나 아프나 돈 벌러 나가야 하죠 ㅋ
한 여자의 남편이 되어 한 가정의 가장이 된지 2년, 한 아이의 아빠가 된지 이제 1주년...ㅎㅎ
형님들 보시기엔 한참 어리고 시작도 안 한 삶이 지만..
요 근래 계속 드는 생각이 참... 우리 부모님들은 정말이지 많이 힘들게 사셨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부담 주지 않으려 연세가 있으셔도 일을 하시는구나...
요즘 인기있는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노후를 보내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아버님께서 하시는 걸 보고 남몰래 눈물을 훔쳤습니다..
한평생 가족을 위해 일하고 힘들어도 내색 안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제가 그 위치가 되어 보니.. 조금이나마 느껴지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더군요..
아 물론 아버님께서 몸이 안 좋으시거나 하신건 아닌데, 요 근래 먹고 사는게 힘들다 보니 주절 주절 했네요 ㅎㅎ
형님들 모두 힘내시구 희망없다 하지 말고 힘차게 화이팅 하시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당신도 하시고 싶으셨던 일들도 많으셨을 텐데 가족을 위해 다 참고 견디셨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옵니다.
그래서 전화라도 더 자주 드립니다.
코스모스가 부른 양화대교 참 좋은데...ㅠㅠ
아직도 20년은 더 달려야 할 듯 한데... 지쳐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넷이나 키우셨는 데... 전 하나인데도 허덕거리며 삽니다...
쉬고 싶은 데... 쉽진 않습니다. 기운내서 달려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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