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정말 알뜰한 와이프에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 너무 잘해줘서 참 고맙네요.
어머니께서 한달전쯤 사시는곳 수도 배관이 자꾸터져 배관공사 다시 전부 해야하는데
돈이 없으시다고 전화가왔었어요. 200만원만 좀 빌려달라고...
그냥 드리고 싶었지만 그때 저희두 여윳돈이 딱 200뿐이라 와이프에게 말하기가 참 눈치보이더군요.
그래도 평소 어머니께 잘하는 와이프라 말을 꺼냈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어머니께 200만원을 좀 빌려드려야하는데.....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슨 빌려드리냐고...그냥 드려...그러면서 다음날 어머니께 돈 입금하고...
어머니 안주셔두 돼요. 맛있는 밥 해주세요..라고 문자 보내 더라구요.^^ 참 이쁘죠?
그리고 그일 있고 일주일후에 어머니집 냉장고가 고장이 났어요.ㅠ.ㅜ 20년 된 냉장고였죠.
어머니께서 냉장고가 고장이 났다고 걱정하시며 저에게 전화를 하셨어요.
그래서 와이프 한테 어머니집 냉장고가 고장났데...오래 썼으니 고장 날때가 됐지..라고 하니깐..
그래..그래서 어머니 냉장고 사신데? 그러길래..어..냉장고 사실돈은 있으시데...라고 말하니깐..
우리가 사드리자. 어머니집 냉장고 크지도 않으니깐 우리가 사드리자.
이러는거에요.
그렇게 어머니집 냉장고를 바꿔드렸어요.
그리고 지금 집에서 쓰는 티비랑 인터넷 해지를 할려고 했어요. 3개월전에 통신사를 바꿨거든요 요금이 많이 싸서...
인터넷 약정기간이 남아서 해지안하고 기다리다 오늘 약정기간 만료되는 날이라
해지 신청을 했는데...
인터넷은 약정기간이 끝났는데 티비는 아직 17개월이나 남았다고 하네요.ㅠ.ㅜ
지금 해지하면 위약금만 25만원.ㅠ.ㅜ
해지하면 너무 아까워서 어머니집에 이전을 시키는게 좋을거 같았어요.
어머니 집은 그냥 일반 유선방송이라 바꾸면 좋을거 같았거든요.
거실티비가 무지 좋은걸로 사드렸는데 화질이 겁나 안좋아서 좀 그랬거든요.
그래서 오늘 통신사에 전화해서 인터넷은 해지하고 티비는 이전한다고 했죠.
어머니께도 말씀드리구...
근데 안방 티비가 너무 오래된 구닥다다리 배불뚝이라 거실티비는 설치 가능한데 안방은 호환안된다네요.ㅠ.ㅜ
그래서 와이프한테 이러이러해서 이전 안되겠다. 어머니 거실티비는 거의 안보시고 안방에서만 보시는데...
유선방송 해지하면 어머니 안방에서 티비 못보신다. 그냥 해지할게라고 말하는데...
와이프가...놀랍게도...
뭐할려고 그러냐고.
그냥 어머니집 안방 티비를 이번에 바꿔드려~~그러는겁니다.ㄷㄷㄷㄷ
그래서 진짜냐고...티비 비쌀텐데...그러니깐..
지가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냐며...ㅋㅋㅋ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티비 수신료도 우리가 계속 내자고 하고...
암튼...와이프가 그냥 어머니 많이 생각해주는거 같아서 너무 고맙더라구요^^
기분도 좋고 자랑도 하고싶어서 이렇게 유게에 글 올려봅니다^^
자랑할만 한거죠?
저희들 비상금은 바닥이 났지만...
마음은 정말 풍족하네요^^
가끔 와이프 이야기 올라오고 그러면 부러워했는데...^^
그럴 필요없겠네요.ㅎㅎㅎㅎ
그래도 와이프가 어머니께 갚아나간다는 마음가지고 항상 챙겨드릴려고 하는게 참 고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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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께 평생 잘하셔야할듯~
성격 참 좋으시네요 와이프 분
부럽습니다.
오늘 와이프때문에 기분이 나쁘네요...ㅜㅜ
경제 개념..제로...
항상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부러움에 댓글 달아요~
부창부수... 글쓴이 께서도 처가집에 그만큼 잘 하셨으니 와이프도 저런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깨알같은자랑하자면 매달 연금 보험용돈 드리고(형님이모시고있음) 여행 영화 옷 사드리고 올해6월달에 16년된베르나 대신 소형차도한대사드렸어요^^저팔불출이죠? ㅎ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자랑많이 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ㅎㅎ
행복하게 사세요
얘기이길
그런 아내가 존재한다니 킹왕짱 부럽네요
우리 안사람이 왜 거기 가있지요?^^
아내에게 잘 합시다
현재 시어머니 모시면서 사는데 음..정말 여자하나는 잘만나서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된장녀 김치년들 욕하지말고 좋은 여자를 만나면 됩니다.
어차피 그딴년들은 골빈놈들하고 어울리게 되어있음.
여자나 남자나 자기 수준과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어울리게되어있어서 내 여친이된장녀고 무개념이다 싶으면 본인부터
사람보는 눈이 없었음을 탓해야함.
마누라 하나 있음 돼죠!
친구들만나서 술드실돈으로
와이프 옷한벌 해주세요^^
님이 열심히 살아오신 결과물
더욱 열심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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