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제8대 박정희 대통령 (박근혜, 김종필 등 참석) : 건국 27주년 국군의날 행사 1975.10.01
여의도광장을 당시에는 5·16 광장이라고 불렀으며, 국군의날 행사 때는 박 대통령의 초상화를 본뜬 카드섹션도 벌였다.
박 대통령을 위대한 영도자라 칭하는 장면도 보이는데, 북한이 선군정치를 하며 국가원수를 치켜세우는 모습을 연상케도 한다.
이때는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직후로 대통령의 옆자리(소위 국모의 자리)에는 큰영애인 박근혜가 앉아있다.
② 제8대 박정희 대통령 (박근혜, 전두환 등 참석) : 제3사관학교 졸업식 및 신임장교 임관식 1977.09.06
대한뉴스 보도자료로 영상 중간에 박 대통령과 박근혜가 함께 박수를 치고, 전두환이 뒤에서 호위하는 모습이 보인다.
당시 전두환은 경호실 차장보로서 박 대통령 부녀를 호위했으나, 10·26 사태 이후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물러나게 되었고,
전두환이 대통령 자리에 오르고 수십년 후에는 박근혜는 전두환을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방하는 신세로 바뀌게 된다.
③ 제12대 전두환 대통령 (이순자, 노신영 등 참석) : 전 대통령 내외 유럽5개국순방 출국기념행사 1986.04.05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제5공화국 때는 대통령 내외의 해외순방이 유독 잦은 모양새였다.
심지어 전 대통령은 미얀마에서 랑군사태(아웅산테러)로 목숨을 잃을뻔한 적도 있지만 해외순방은 그칠 기미가 없었다.
이는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통해 대통령이 조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영웅임을 대중에게 부각시키고,
출국환송식과 귀국환영행사를 방송으로 중계하여 하늘을 찌르는 권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함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통령이 출국하는 날에는 당시 주말, 휴일 상관없이 학생과 주민들이 어김없이 동원되었다.
대통령이 출국하던 4월 5일 역시 식목일로서 당시 공휴일이었고, 또 토요일이었다고 한다.
④ 제12대 전두환 대통령 (이순자, 노신영 등 참석) : 전두환 대통령 귀국 특집방송 위대한여정 1986.04.21
대통령이 귀국하는 날 저녁에는 대통령의 행적을 갈무리하여 보여주는 특별기획 방송 「위대한여정」이 방영되었다.
그때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 하나하나가 당시의 언론인들에게는 기삿거리이고 특종이었던 시절이다.
대통령에게 상납되는 방송에는 전 대통령을 위대한 영도자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하였다.
⑤ 제12대 전두환 대통령 (이순자 등 참석) : 경찰대학교 3기 졸업식 1987.04.03
전 대통령이 영부인과 함께 경찰대학교 제3기 졸업식에 참석하였다.
이 시기는 전 대통령이 현행헌법을 유지, 보호한다는 호헌을 논하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이에 대한 민중의 집단 반발로 호헌논의는 철회되고 중앙집권적 일당독재 구도는 종식된다.
⑥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대역] : 수경사령관 취임식 [재연] 1980.12.14
노태우가 전두환 등과 함께 권력을 나눠갖던 시절, 수경사령관으로 취임하는 모습을 재연하였다.
한편 당시 수경사령관이던 노태우는 최근 들어 광주에서 시민들을 향한 대공사격을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572090
⑦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손명순 등 참석) : 건군4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1994.10.01
김 대통령은 민주화를 외치며 군부정권과 심한 갈등이 겪어왔던 정치인이었기에,
정권을 잡은 후 신군부 중심으로 판이 짜져있는 군부를 뒤집고 새롭게 개혁하는데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었다.
하지만 그는 무장공비로부터 모친을 잃었던 아픈 과거가 있어, 북한에 대한 적개의식만큼은 남달리 강했던 걸로 전해진다.
⑧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손명순, 김대중 등 참석) : 건군47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1995.10.01
광복 50주년을 맞은 해인 1995년에는 대통령에 대한 경례곡이 바뀌었는데 이 곡이 현재까지 쓰이는 봉황이라고 한다.
1995년 한해 동안 조선총독부 청사의 철거가 이뤄지고, 전두환 노태우 등을 구속시키는 등 여러 사건이 많았던 한해였다.
⑨⑩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이회창, 장태완 등 참석) : 건군4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1997.10.01
외환위기와 대통령선거를 앞둔 1997년, 차기 대선후보인 김대중과 이회창 등이 국군의날 행사에 참석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통령이 입장할 때 대통령찬가가 울려퍼졌지만, 현재는 대통령찬가라는 곡 자체가 쓰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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